'지하철 매너손' 논란, 글쓴이 '예비약사' 사과로 마무리

입력 2011-07-1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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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던 '지하철 매너손' 논란이 결국 사과로 마무리됐다.

지난 8일 오후 '예비약사'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앞서 펼친 자신의 주장에 대해 사과했다.

'예비약사'라는 아이디를 쓴 네티즌은 "이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남성 비하의 의미가 있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이렇게 사회적 파장이 커질 줄 몰랐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 당황이 되고 무섭지만, 사죄의 글을 정식으로 짧게 짧게라도 올려야 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예비약사'는 이에 앞선 6일 이 게시판에 '지하철 매너손'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남자들은 지하철에서 기도하는 모습으로 손을 모아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띄워 논란에 불을 붙였다.

그는 "(지하철 안에서) 제 옆의 할아버지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차려자세로 계셨는데 제 옆 엉덩이를 자꾸 툭툭 쳤다"면서 "이는 물론 지하철 운행으로 인한 반동이겠지만, 너무 신경쓰였다"고 썼다. 이어 "진짜 나쁜 의도로 손 위치를 선정하시나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저는 늘 기도하는 손(양손을 가운데로 모은 자세)을 한다"면서 "남자들은 기도하는 손이 어렵냐"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남성을 비하하는 발언이었다는 주장도 거셌다. 이에 글쓴이는 글 게재 이틀만에 사과글을 게재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논쟁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그의 사과글에 대해 "글쓴이가 틀린 말을 한것은 아니다. 예방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하는 반면 "왜 여자가 항상 피해자고 남자는 가해자라고 생각하냐. 남자들도 불쾌한 순간이 많다"는 등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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