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중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3분기 중반부터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6월을 정점으로 둔화될 여지가 높다"며 "3분기 한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중반부터는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홍수 등으로 인한 중국내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불안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와 더불어 국제 곡물가격의 하향 안정 추세가 하반기 중국 물가상승압력 둔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물가불안 심리로 이어질 수 있지만 소비자물가 역시 유동성 축소와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3분기 후반부터 하향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둔화 압력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추가 금리인상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PMI지수가 50을 하회할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긴축영향으로 일부 중소업체의 자금압박도 커지고 있음도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기조 수위 조절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요인"고 말했다.
다만 "7월이후 물가둔화 폭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긴축 기조 완화국면이 다소 지연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