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폐석면광산, 주변토양 석면 오염 확인

입력 2011-07-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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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에 위치한 폐석면광산인 동아광산, 홍동백동, 홍동광시 등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토양이 석면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지역의 10% 정도는 오염 농도가 심하고 인체 위해도가 높아 토양 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10∼12월 실시한 '2010년도 폐석면광산 주변 토양·지하수 등 석면함유 정밀조사' 결과 이같은 토양 오염도가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충청도 지역의 동아광산, 홍동백동, 홍동광시 등 3개 폐석면광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광산의 갱구를 중심으로 정방형 4km 이내 토양과 지하수, 대기 등을 조사했다.

폐석면광산 주변 토양 조사 결과 전체 3370개 지점 중 34.2%인 1153개 지점에서 백석면과 트레몰라이트 석면, 악티노라이트 석면 농도가 0.25% 이상 검출됐다.

동아광산에서는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최고농도 19.25%까지 검출됐고 홍동백동·홍동광시 광산에서는 1.00%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함유량 농도는 편광현미경법 400포인트 계수법에 의한 %로 표시한다. 이는 사람이 눈으로 현미경을 400번 들여다볼 때 얼마만큼 석면을 발견하느냐를 수치화한 것이다. 석면농도가 19.25%면 400번 중 19.25% 즉, 77번 가량 석면이 발견됐다는 의미다.

폐석면광산 전체 조사면적 2064.5헥타아르(ha) 중 11.5%인 238ha 토양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동아광산의 경우 도보, 김매기, 흙파기, 마당쓸기 등 4개 시나리오로 초과발암위해도를 산출한 결과 미국 환경기준인 1만분의 1을 최대 7.8배 가량 초과했다.

반면 대기와 하천수 분야에선 석면 검출 농도가 권고기준보다 낮았다. 대기 중 석면 측정 결과에서는 광산 주변지역에서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0.0007∼0.0023f/cc가 검출됐는데 이는 공공시설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0.01f/cc) 아래였다.

지하수 검사에서 동아광산 주변 하천수 1개 지점에서 석면이 0.2MFL(million fiber per liter, 1리터당 100만 섬유)이 검출돼 역시 미국 환경청의 음용수 수질기준(7MFL) 보다 낮았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농림수산식품부를 비롯, 지식경제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주민 안전조치, 정화사업 및 광해방지사업 추진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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