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교통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구축 전문업체인 경봉은 6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5년 매출 1000억 ITS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양남문 대표는 지난 1996년 경봉기술을 설립했고 도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과 철도시설의 철도제어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다, 2006년 도로교통 분야의 사업 다각화 및 집중화를 위해 경봉기술을 인적 분할해 ITS전문기업 경봉을 설립했다.
주요사업은 고속국도, 국도, 시도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교통정보제공시스템과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버스정보제공시스템, 도시 내 교차로와 도시교통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하는 교통신호제어시스템 등이 있다.
경봉은 3년간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지난해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양 대표는 "지난6월 29일 국토해양부에서 전국 포장도로의 12%에 구축되어 있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2020년까지 25%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7조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경봉은 지난 2009년 참여했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 구축사업 경험을 발판 삼아 중동,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ITS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ITS 운영 및 유지관리 시장에 진출해 48억원 물량을 수주했고 특히 대부분의 핵심 기술을 직접보유하고 있어 타사 구축 현장도 유지관리가 가능해 향후 사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경봉은 삼성SDS, LG CNS등 대기업이 포함된 국내 ITS 시장에서 최근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 대표는“경봉은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주력 사업인 교통정보제공시스템 분야를 기반으로 철도ITS 및 해외 ITS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국내 최고의 ITS 전문업체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봉의 총 공모주식수는 133만 5천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6000원~7100원이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과 19~20일 청약을 거쳐 이달 29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약 80억~95억원을 조달 할 예정이며 공모 자금은 ITS 분야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경봉의 재무적투자자들(FI)이 보유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가격이 공모가 80%로 정해져있다. . 희망공모가 기준으로 전환가는 4800원~5680원으로 조정되며 전환가능한 보통주식 수는 26만주~31만주에 이른다. 보호예수 기간은 1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