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동안의 악재를 털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닷새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2160선을 회복한 것.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45포인트(0.77%) 오른 2161.7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 11일 2166.63를 기록한 이후 약 2달만에 21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218조3310억원을 기록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미국 2차 양적완화 종료 등 대외악재가 마무리 되면서 외국인들이 적극 매수로 돌아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3762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새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2239억원을 순매수하며 12일 연속 매수 행진을 벌였다. 이는 2008년 6월23일~7월16일의 18일 연속 이후 최장 기록이다.
반면 개인은 585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들의 적극 매수세에 IT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39% 올라 90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뒀으며 하이닉스는 현대중공업의 인수 참여설까지 겹쳐 3.90% 급등했다.
코스닥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63%) 오른 492.37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3.40원으로 출발해 2.80원 오른 1066.30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