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장기 고정금리 대출 비교해보니

입력 2011-07-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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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고객의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은행별, 상품별로 대상과 금리조건 등이 다른 만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

우선 KB국민은행의 ‘KB 장기분할상환 고정금리 모기지론’이 지금까지 출시된 은행권 상품 가운데 조건이 가장 유리하다. 1조원 한도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10~30년 만기로 연4.8~5.3%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대출받을 수 있는 주택 종류에 제한이 있다. 매매가 6억원과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60㎡ 이하 소형 주택을 구입할 때는 금리를 연 0.1%포인트 할인해준다.

주택 규모에 상관없이 고정금리 대출을 받기 원하는 사람은 다른 은행 대출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대출기간 내내 금리가 고정되는 대출은 신한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이 취급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지금 利대로~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기본형)은 3~15년 만기에 따라 연5.0~5.8% 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KB 장기분할상환 고정금리 모기지론’와 달리 규모나 매매가와 상관없이 주거용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개인이면 특별한 제한이 없다.

KB국민은행의 ‘KB 고정금리 모기지론’도 신한은행의 ‘지금 利대로~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기본형)와 같이 만기와 대상은 같지만 금리에선 0.34%포인트 가량 차이가 난다. ‘KB 고정금리 모기지론’의 금리는 연5.34~6.14%다.

외환은행의 ‘예스(Yes)고정금리 모기지론’ 역시 고정금리 상품이다. 하지만 대출기간이 1~10년으로 다른 은행의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 상품에 따라 대출적용 대상과 금리가 차이가 난다”며 “자신의 조건에 맞춰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기간 금리가 고정되는 상품 뿐만 아니라 혼합형 상품도 있다. 혼합형은 3~5년 초기 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하다가 이후 6개월~1년 단위로 금리가 바뀌는 대출 상품이다.

외환은행의 ‘예스(Yes)안심전환형 모기지론’은 3~5년간 연 5.08~5.12%로 금리를 고정시킨 뒤 이후부터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금리가 변한다. 대출기간은 10~30년이다.

신한은행의 ‘지금 利대로~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혼합형)도 3~5년간 연5.0~5.1%의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금리를 정한다. 대출기간은 5~30년이다.

다만 혼합형은 소비자에게 특별히 유리할 것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정금리 대출은 대출받은 후 금리가 변하지 않는 안정성에 대한 대가로 대출받는 시점에 변동금리형보다 금리가 높다”며 “시중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는 한 3~5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수혜를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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