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의 '하이킥' 나들이, 득 vs 실?

입력 2011-07-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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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뮤직팜
이적, 윤건, 강승윤,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등 가수들이 대거 MBC ‘시트콤 하이킥 3’에 출연함에 따라 이들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이킥3’에서 이적은 항문외과 의사로, 윤건은 베일에 쌓인 교사, 크리스탈은 남자 같은 여고생, 강승윤은 무식한 한량의 캐릭터를 잡았다. 시트콤에 대거 진출하는 가수들이 새로운 면모로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인가, 뮤지션으로서 카리스마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수들의 시트콤 도전, 득vs실? = 가수들의 시트콤 출연은 해당 가수마다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신인가수 및 아이돌 가수들에게는 대중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로 음반 홍보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하하, 앤디, 전진, 엠씨몽, 이승기 등은 과거 MBC 시트콤 ‘논스톱’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 연예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가 강한 이적과 윤건의 경우 그간 쌓아온 아티스트적 음악적 성과가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이 따른다.

가수 윤종신이 예능에 첫 발을 디딘 시초가 되는 ‘논스톱’ 출연 당시 적지 않은 팬들이 윤종신의 예능진출에 실망감을 표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번 이적과 윤건 합류에 관해서도 마니아팬들은 지지와 반대로 나뉜다. 반대하는 팬층은 이들의 음악적 노력들이 시트콤의 코믹하고 가벼운 캐릭터로 평가절하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

음악적 색을 분명히 지켜온 음악인들에게 있어 무게감과 카리스마의 정서는 무언의 덕목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반면 이들의 새로운 면모와 그간 자주 볼수 없었던 가수를 시트콤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지를 표하는 팬층도 많다.

◇뮤지션 예능진출 성공사례=뮤지션으로서 예능인으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대표적인 경우가 가수 윤종신을 들 수 있다.

▲윤종신
윤종신은 싱어송라이터로서 탁월한 음악성을 보여줬지만 그의 예능 외도로 그간 쌓아왔던 음악적 카리스마와 그가 추구하는 음악적 노력이 흔들리는 듯 불안해 보였다.

만약 그가 ‘명랑히어로’ , ‘태희 혜교 지현’ 등을 비롯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등에 출연하며 확실한 예능인으로서 자리를 구축하지 못했다면 ‘논스톱’의 진출은 그의 음악적 카리스마만 증발시킨 시초작이 됐을 공산이 크다.

그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재치있는 말주변과 안정적인 진행으로 각종 프로그램의 MC를 꿰차는데 그치지 않고 매월 음악적 결과물인 ‘월간종신’을 발표하게 이른다. 예능프로그램 진출은 그에게 창조적 음악적 작업을 위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다 준셈이다.

방송 관계자는 “‘하이킥3’의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에 어느 때보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번 하이킥에 대한 관심이 용두사미격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의 기대치 이상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극중 인물의 뚜렷한 성격부여가 관건인데 이번 하이킥3에서는 실제 배우들의 성격을 고려해 캐릭터를 잡았다”며 “한번 기대해봐도 될만한 작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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