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국과 교역규모 두배 증가

입력 2011-07-04 06:27 수정 2011-07-0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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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 우리나라의 교역규모가 FTA 체결 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칠레, 아세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 FTA 체결 상대와 우리나라 간 교역액 합계는 지난해 1368억달러를 기록, FTA 직전연도 (790억달러)보다 1.73배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우리나라가 체결한 최초의 FTA 상대국인 칠레와의 교역이 FTA 직전 해인 2003년 16억달러에서 2010년 72억달러로 늘어 증가폭(4.5배)이 가장 컸다.

2006년 FTA가 발효된 EFTA와의 교역은 2005년 29억달러에서 92억달러로 3.17배가 됐다.

싱가포르와는 2005년 127억달러 규모에서 6년 만에 231억달러로 100억달러 이상 교역이 확대됐고 아세안과의 무역규모도 2006년 618억달러에서 2010년 973억달러로 커졌다.

무역수지는 권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아세안과의 무역수지는 2006년 23억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91억달러 흑자로 4배가량 증가했다. 싱가포르와의 무역흑자도 2005년 21억달러에서 74억달러로 커졌다.

특히 올해 5월까지 아세안과의 무역에서 거둔 흑자는 68억달러로 전년(29억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와의 무역흑자도 31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60%나 늘었다.

반면 2005년 7억 달러였던 EFTA와의 무역수지 적자는 FTA 타결 이후 해마다 늘어 지난해 22억달러에 이르렀다. 올해 1-5월 적자 규모만도 18억달러에 달했다. 우리 측 관세율이 높았던 선박용 부품, 의약품, 기계류 등의 수입증가 때문이다.

칠레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무역적자가 2003년 5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억7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올해 1~5월 적자폭(13억달러)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원자재와 농산물의 수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게 원인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체결 전 우리나라의 5위 교역상대국이었던 아세안이 지난해 중국에 이어 2위 교역국으로 커졌다는 것만 보더라도 FTA가 무역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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