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 파업 끝낸 한진중공업 오르막길만?

입력 2011-06-27 15:54 수정 2011-06-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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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노조의 파업철회 소식에 급등했다.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7일 한진중공업은 전거래일보다 2050원(6.45%) 오른 3만3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측은 노조와 노사협의회를 열어 노조의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정리해고 문제 합의 등 노사협상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이로써 정리해고를 둘러싼 한진중공업 사태는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지 190일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말 사측의 일부 조합원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 총파업을 진행해왔고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섰다.

또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골리앗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등 한진중공업 노조의 총파업이 사회 이슈화되면서 노사 양측은 첨예한 대립을 보여 왔다.

6개월 넘게 겪었던 진통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진중공업의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파업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되면서 영도조선소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부활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구조조정 후 현재 인원으로 선박건조 작업이 가능한 상황인 만큼 수주를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도조선소의 부활하면 수빅조선소와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영도조선소는 중소형 선박을 전문으로 건조하고 수빅조선소는 중대형 선박 및 오프쇼어(Offshore)를 전문으로 건조할 예정”이라며 “두 조선사의 결합으로 신조선 상담 및 수주가 매우 용이해지고 선종별 전문성을 살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최악의 실적이 예상되는 한진중공업은 하반기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영도조선소 수주가 재개 및 수빅조선소의 생산성 개선으로 하반기 영업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영도조선소 수주재개에 따른 선수금 증가, 기존공장 부지 및 보유 토지 등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영엽 외 수지개선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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