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값이 금값? 사상 최고치

입력 2011-06-27 10:25 수정 2011-06-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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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밀 작황이 악화되면서 파스타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블룸버그

파스타도 마음놓고 먹기 힘들게 됐다.

전세계적인 이상기후로 밀 생산이 50년래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면서 파스타를 비롯한 각종 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밀을 비롯한 각종 곡식 농가는 6월에 대부분 작황을 시작해야 하지만 지난 19일 기준 파종을 마무리한 농가는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밀 생산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노스다코타의 파종 비율도 44%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인 올슨 노스다코타주립대학 농업 교수는 "파종이 너무 늦어지면 서리가 내리는 절기와 맞물리면서 농사가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밀 파종은 올해 들어 47%나 감소해 밀 생산지는 135만5000에이커에 그치고 있다. 이는 1959년 이후 최저치다.

노스다코타와 몬타나 등 주요 밀 생산지에 평년 대비 3배의 비가 내린 것이 농사를 망친 원인이다.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노스다코타의 밀값은 지난달 52% 올랐으며 미국 파스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슈퍼마켓에서 지난달 파스타 가격은 파운드당 1.2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 이후 최고치다.

기업들의 원자재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미국 식품업체 캠벨의 B. 크레이그 오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곡물 상품 가격의 상승폭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밀값이 금값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짐 컬프 필라델피아마카로니 매니저는 "밀은 금과 같은 상황"이라면서 "지금 밀을 보유하고 있다면 팔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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