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中 텐진에 100억달러 통큰투자 가능할까

입력 2011-06-27 10:21 수정 2011-06-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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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향한 ‘신동빈 호(號)’의 항해가 본격 시작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8일 중국 텐진을 방문한다. 17일 오픈한 텐진1호점을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텐진 1·2호점 외에 다른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한 출장이다.

신 회장의 출장을 두고 업계에서는 ‘100억달러 규모의 텐진 투자설’이 나돌고 있다. 회사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통큰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텐진은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시내 백화점의 판매액이 매년 18%씩 증가해 중국 내 어떤 도시보다도 그 성장률이 높다. 롯데쇼핑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손색이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분석이다. 현재까지 텐진 2개점에 쏟아부은 투자액만 500억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텐진의 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3호점 등 추가 출점이 충분히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텐진을 롯데쇼핑타운으로 만들기 위한 ‘신동빈 호’의 항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최근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1조원대 규모의 CB발행을 결정한것을 감안하면 텐진에서만 수백억원대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윤성 롯데텐진 사장도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주최로 지난 23일 톈진풍림호텔에서 열린 교민만찬간담회에서 “롯데는 앞으로 텐진에만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혀 ‘100억달러 투자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신 회장은 텐진을 주 무대로 집중공략해 2018년까지 중국에서만 20개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에 베이징점을 열며 중국에 진출한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 난카이(南開)구 둥마루(東馬路)에 텐진1호점을 오픈했다. 내년에는 텐진시내 문화중심에 있는 쇼핑몰 ‘텐진 갤럭시몰’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중국 4호점인 웨이하이(威海)점을 오픈하고, 2013년에는 선양(瀋陽)점을 개장한다.

백화점측은 “신 회장이 텐진1호점을 둘러보고 추가 투자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28일 텐진을 방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에서 주장하는 ‘100억달러 투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아직 투자규모 등과 관련된 세부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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