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트남 "남중국해 분쟁 대화로 해결"

입력 2011-06-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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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특사 방중, 다이빙궈 국무위원 면담...외교부 상무부부장도 만나

남중국해의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영토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던 중국과 베트남이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6일(현지시간) 다이빙궈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베트남 지도자의 특사 자격으로 방중한 호 수언 선 외무부 차관이 전일 베이징에서 회동, 양국이 담판과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남중국해 분쟁을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하자고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서로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는 한편, 양국 국민간 신뢰에 손상이 갈 수 있는 언론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이 해상 분쟁 해결에 관한 협의서에 관한 논의 속도를 높임과 동시에 지난 2002년 채택된 '남해각방행동선언'의 후속 절차를 이행해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키로 합의했다.

호 수언 선 외무부 차관은 방중 기간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도 만났다.

중국과 베트남은 지난달 26일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원유 탐사 작업을 하던 페트로베트남 소속 탐사선 '빙밍 2호'에 연결된 케이블이 중국 순시선에 의해 절단된 사건을 계기로 서로 남중국해에서 실탄 훈련 등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베트남은 1979년 중국과 전쟁 이후 처음으로 징병령을 발동한 가운데 7월에는 미국과 연합 해군훈련을 예고했다.

미국의 개입에 대해 중국은 추이톈카이 외교부 부부장을 내세워 강한 어조로 경고하고 나섰다.

분쟁의 주요 축이던 중국과 베트남이 양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함으로써 남중국해 분쟁은 당장 일촉즉발의 확전 국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중국과 난사군도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은 여전히 미국으로부터 해군 현대화에 필요한 물자를 지원받기로 하는 등 남중국해의 파고가 진정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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