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던 독립영화 이젠 흥행 독립만세

입력 2011-06-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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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맛쇼, 플레이, 종로의 기적, 파수꾼

‘쿵푸팬더2’, ‘슈퍼에이트’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로 제작한 독립영화들도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영화 트루맛쇼 포스터

맛집 프로그램 제작 준비 과정에서 일어나는 방송사-브로커-외주제작사의 검은 커넥션을 밝혀낸 다큐멘터리 ‘트루맛쇼’는 지난 2일 개봉한 이후 꾸준히 관객을 늘려 1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독립영화에서 관객 1만명을 기록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루맛쇼’는 817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10개 상영관으로 단촐하게 시작했던 ‘트루맛쇼’는 인기에 힘입어 상영관 수를 17개(23일, 통합전산망 기준)로 확대했다.

‘트루맛쇼’의 이같은 성공은 지난달 6일 막을 내린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에서 장편부문 관객상을 수상하면서 예견됐다. 전주영화제 종료 후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개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본격음악영화를 표방한 '플레이'도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탄 사례다.

▲영화 '플레이' 스틸컷

‘플레이’는 지난8일 예술의전당이 선정한 제2회 우수영화 특별시사회에 상영되는 영예를 안았다. ‘플레이’는 자신만의 음악을 고집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세 남자는 지난 2009년 데뷔해 실제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메이트(임헌일, 정준일, 이현재)가 연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옴니버스 영화 ‘황금시대’ 중 ‘담뱃값’을 연출한 남다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실제 게이들의 일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은 2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10개 상영관에서 4247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종로의 기적’을 연출한 이혁상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소준문 감독은 개봉 후 직접 영화관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혁상 감독 역시 게이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종로의 기적’은 지난해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돼 피프메세나 상을 받았다. ‘종로의 기적’은 지난달 열린 제15회 서울인권영화제에서는 개막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2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상반기 최고의 독립영화 성공작으로 떠오른 ‘파수꾼’은 인기에 힘입어 특별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파수꾼’은 아버지 조성하가 아들 이제훈(기태 역)의 죽음을 뒤쫓으면서 아들의 친구인 서준영(동윤 역)과 박정민(희준 역)의 석연찮은 관계를파헤쳐나간다는 내용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제15회 부산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상을 받았으며 제40회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인권영화 ‘시선너머’를 만든 윤성현 감독의 작품으로 100% 핸드헬드(카메라를 삼각대에 장착하지 않고 손으로 들어 촬영하는 것)로 찍어 날 것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영화에 출연한 조성하는 최근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진행된 명품 조연특집에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제훈은 전쟁영화 ‘고지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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