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11년만의 방한

입력 2011-06-20 11:23 수정 2011-06-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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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업 등 소프트뱅크 새로운 30년 비전 밝힐 듯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 개회식에 참석,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IT 전도사로 불렸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환경전도사'로 한국을 찾았다.

손 회장의 이번 방한은 11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일본 대지진 이후 개인 재산 1300억원 기부와 태양광 사업 1조원 투자 등 파격적인 행보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손 회장은 20일 오전 정부가 주최한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일본의 원전 사태에 따른 전력난과 그 대응방안으로 자연에너지 강화 등을 발표했다.

손 회장은 "일본 정부 토지규제 당국에도 휴경지 가운데 20%만 태양광 발전에 사용하면 도쿄전력의 전기 공급 능력과 비슷한 5000만㎾를 공급할 수 있다"며 태양광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새로운 사업 분야로 태양광 발전을 지목한 것. 실제로 지난달 소프트뱅크는 800억엔, 우리 돈 약 1조원을 투자해 일본 전역에 10곳 가량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손 회장은 오후에는 한국 기자단과 공식 간담회를 갖고 소프트뱅크의 ‘새로운 30년 비전’소개와 더불어 한국 IT산업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KT와 협약한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 밝힐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이 소개할 소프트뱅크의 ‘새로운 30년 비전’에는 스마트폰과 온라인방송, 스마트패드 등 신성장 동력산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9월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30년 비전’발표하고 30년 뒤 글로벌 10대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당시 손 회장은 이례적으로 두 시간 가량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본인이 생각하는 인류와 IT의 미래, 소프트뱅크의 비전에 대해 역설했다. 손 회장은 "30년 후에는 클라우드가 인류 최대의 자산이 될 것이며, 인공 지능의 지적 지혜가 모두 클라우드에 모여 있고, 인류는 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30년 후에는 세계 톱10 기업이 될 것이며 30년을 넘어 300년 이상을 살아남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미래비전을 밝혔다.

한편 일본 최고 갑부이기도 한 손 회장은 일본 대지진 이후 파격적인 행보로 일본 사회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 회장은 개인 자산 100억엔을 지진 피해자 지원 성금으로 쾌척한 데 이어 올해부터 사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연봉 전액을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1981년 자본금 1억엔, 직원 2명으로 컴퓨터 유통사업체로 출발한 소프트뱅크는 야후, 킹스턴테크놀로지, 지프 데이비스 등 미국의 첨단업체에 속속 투자하면서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2001년 1조7500억엔을 투자 보다폰 재팬을 인수하면서 통신 사업에 진출해 애플 아이폰의 독점 공급권을 따내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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