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양용은, US오픈 2R 5언더파 단독 2위

입력 2011-06-18 13:24 수정 2011-06-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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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 11언더파 선두달려, 최경주 컷오프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른 양용은이 11번홀 나무 뒤에서 트러블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주 야생마'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웃고, 최경주(41.SK텔레콤)는 울고'

양용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 7,574야드)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750만달러)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7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날 2타나 더쳐 합계 150타로 컷오프됐다.

'유럽의 신성' 로리 맥길로이(22.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역대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최저타 기록은 2009년 베스페이지 주립골프장 블랙코스에서 리키 반스(미국)가 세운 132타였다.

7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골라낸 양용은은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보기 없이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후반들어 1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왼쪽 러프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12번홀(파4)에서는 핀에 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는 2m짜리 파 퍼팅이 홀옆에 멈춰서며 보기를 범한 양용은은 16번홀(파5)에서는 세번째 샷을 홀 1.5m 붙여 버디를 골라내 이븐파로 마무리졌다.

▲US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로리 맥길로이가 1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전날 보기없이 65타를 친 맥길로이는 17번홀까지 '신들린 듯한' 맹타를 휘두르며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를 쳐 합계 13언더파로 독주했다. 하지만 18번홀(파4.523야드)에사 두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결국 더블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5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맥길로이 단독질주는 지난 4월에 열린 마스터스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맥길로이는 마스터스회 첫째날에도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불꽃 버디쇼를 펼치며 알바로 퀴로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후 3라운드까지 단 3개의 보기만을 기록한 채 선두를 내달렸던 맥길로이는 최종일 경기에서 2위 그룹과 4타 차로 앞서며 메이저 대회 우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맥길로이는 이날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쏟아 내며 순식간에 공동 15위까지 떨어진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10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겨 숲속으로 빠지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더니 11번홀 보기, 12번홀 더블보기, 16번홀 보기로 무너졌다.

양용은은 "3라운드 때는 2009년 우즈를 꺾고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억을 떠올리겠다"며 "골프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세계골프랭킹 1,2,3위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합계 1오버파 143타를 쳐 마르틴 카이머(독일.144타)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146타)를 1,2타 앞섰다.

한편, 2라운드 도중 번개가 치는 바람에 경기가 한 때 중단돼 21명의 선수들이 18홀을 다 돌지 못했다.

컷 통과 기준이 4오버파 146타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이븐파 142타, 김도훈(22.넥슨)이 2오버파 144타를 쳐 안정권에 들었다.

하지만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과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4오버파 146타를 쳐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끝나 봐야 3라운드 진출을 알 수 있다.

2라운드 합계 성적이 순위 60위까지 및 타이기록 선수만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2R 성적

1.로리 맥길로이 -11 131(65-66)

2.양용은 -5 137(68-69)

3.세르히오 가르시아 -2 140(69-71)

8.김경태 -1 141(69-72)

15.노승열 E 142(72-70)

26.필 미켈슨 +1 143(74-69)

리 웨스트우드(75-68)

33.김도훈 +2 144(73-71)

마르틴 카이머 (74-70)

이시카와 료(74-70)

57.배상문 +4 146(75-71)

강성훈(74-72)

루크 도널드(74-72)

앤서니 김(74-72)

88.어니 엘스 +6 148(73-75)

112.최경주 +8 150(77-73)

138.김대현 +11 153(79-74)

149.나상욱 +13 155(80-75)

153.데이비드 정 +15 157(8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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