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피해 늘어도...정부는 '나몰라라'

입력 2011-06-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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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IT전담부서 배치 요청에 행안부 검토도 안해

지난 4월 연이은 금융IT 해킹 피해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이곳저곳에서 속출한 보안 사고의 심각성에 인식한 금융위원회는 IT전담부서 배치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승인해줄 행정안전부에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

두달 전 현대캐피탈 해킹 피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농협의 전산망 사태가 일어나고 증권회사인 리딩투자증권의 홈페이지 해킹 피해를 겪으면 개인고객 175만명의 정보유출과 금융거래 고객의 피해 등이 발생했다.

이에 금감원은 IT서비스실을 IT감독국으로 승격시키고 인원을 25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하는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했다 또한 하반기에 외부 IT전문인력 5명을 추가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상위 조직인 금융위원회도 금융IT보안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IT전담조직을 만든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 금융위 증선위 의사 및 문서관리·민원업무를 맡고 있는 의사운영정보팀에서 정보화와 전산의 일부분으로 IT보안도 맡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전문인력 충원과 IT전담팀 구성을 행안부에 요청한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의 경우 금융위에서 승인을 하면 전담조직을 바로 만들 수 있지만 금융위는 행안부에 요청을 통해 전문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금융IT보안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위 IT전담팀 구축안에 대해 검토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금융감독 혁신 TF 추이를 보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의견서를 받은 단계이며 이렇다할 이야기를 할 것이 없다”고 구태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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