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올 여름휴가는 '스마트 내비'와 함께 떠난다

입력 2011-06-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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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스마트폰 킬러콘텐츠로 급부상…전용 단말도 스마트로 업그레이드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연결하면 전용 단말기처럼 내비게이션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SK텔레콤 T맵을 아이폰에서 이용하는 모습.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장거리 운전의 필수품 내비게이션이 색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터넷 접속, 자동업그레이드, 앱스토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스마트 기능을 추가한 내비게이션 신제품이 새롭게 선보이는 가 하면, 정확하고 빠른 길 안내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도 있어 굳이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또 최근에는 팅크웨어, 현대엠엔소프트 등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제반 기능을 제공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스마트와 내비게이션의 만남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킬러콘텐츠로 부상=스마트 열풍은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 위축에 직격타가 됐다. 기존 애프터마켓(거치형 단말기 시장)이 포화된 데다 내장형 내비게이션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몇 년 새 비포마켓(차량 출고 전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 규모는 150~200만 대 규모다. 올해 자동차 시장 규모가 157만여대(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임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차량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는 추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내비게이션 업계가 부단히 노력하는 배경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빠른 속도로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은 GPS모듈을 포함하고 있어 기본제공되는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거나 혹은 앱스토에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면 전용 단말기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는 1000만명 이상이며 연내 20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부터 내비게이션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은 전용 단말기 외에도 타 제조사의 스마트폰, 태블릿에 지도소프트웨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구글맵 등 범용지도 기반의 조악한 내비게이션 앱들과 차별화 하기 위해 대용량 입체지도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최신 3D지도로 승부를 걸었다.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에서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네비인사이드)
팅크웨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디바이스(갤럭시S, 갤럭시탭, 갤럭시플레이어 등)에 아이나비3D를 기본탑재 애플리케이션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디바이스 사용자들은 팅크웨어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면 아이나비3D를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1년간 업데이트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전용 단말대비 GPS모듈의 성능이 떨어지는 스마트폰의 성능강화를 위해 GPS모듈이 적용된 차량용 거치대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 엔스퍼트 아이덴티티탭에 2D지도 '맵피스마트'를 제공했던 현대엠엔소프트는 맵피3D를 스마트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최적화한 '맵피3D스마트'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중 팬택 5인치 태블릿폰(IM-T100K)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맵피3D스마트는 통신과 연계된 위치기반서비스(LBS)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은 앞으로 통신형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맵피는 태블릿 등 스마트패드쪽으로, 지니는 기본 내비게이션 단말전용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스마트 내비게이션 대중화시대 연다=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해 정체된 시장에서 3D로의 성공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규수요 창출에 성공한 내비게이션 업계는 올해 '스마트 내비게이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 내비게이션이란 와이브로, 3G통신망을 지원하는 통신형 내비게이션에서 진화한 형태로 스마트폰처럼 안드로이드 등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단말기다.

내비게이션 단말기는 이미 스마트 열풍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대용량 지도데이터베이스(DB) 운용과 정확한 길안내 기능이 생명인 기기 특성상 스마트폰 못지 않은 사양을 갖추고 있는 데다 대부분 일반적인 스마트폰 보다 큰 7인치 이상의 화면을 가지고 있어 태블릿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기반 스마트내비, 팅크웨어 ‘아이나비스마트K9’
팅크웨어는 지난 달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스마트K9(고급형)'와 '아이나비 스마트A(보급형)' 등 2종을 연달아 출시하고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들 제품은 일반적인 고급형 내비게이션과 비슷한 가격에 물론 라이브검색, 지능형 차계부, 등 기존 제품에는 없는 특별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다.

라이브 검색은 내비게이션의 기본 위치정보와 함께 구글 등 주요 포털의 웹검색과 지역검색 결과도 한 번에 보여주고 이를 기반으로 길 안내 기능을 제공해 유용하다. 또 지능형 차계부는 주행 중 주유소나 톨게이트에 진입하면 주유비나 통행료 입력창을 보여줘 경제적인 차량관리를 도와줘 편리하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차량을 소유한 30~40대 구매력 있는 고객들이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스마트한 카라이프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스마트 내비전용 앱스토어인 아아나비앱스를 곧 오픈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스마트내비 대중화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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