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소비자 연결하는 징검다리 되고 싶어요"

입력 2011-06-03 11:24 수정 2011-06-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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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식생활 소통 연구가 안은금주

결혼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내 가족에게 만큼은 최고로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것이다. 주부들은 남편과 아이들의 건강을 챙겨주기 위해 각종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각종 식재료나 보양식 메뉴, 레시피 등의 정보를 얻기도 하고, 조금 더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새벽부터 수산시장으로 나서기도 한다.

▲안은금주 식생활 소통연구가
이같은 주부들을 위해 13년 동안 전국의 농어촌을 찾아다니면서 직접 체험하며 얻은 지식과 정보를 나눠주는 이가 있다. 바로 ‘식자재 소통 연구’가 안은금주씨다. TV 교양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이들이라면 그녀의 얼굴을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KBS 6시 내고향,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 싱싱 일요일 등의 TV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전국 방방곡곡의 농부와 어부들의 삶을 몸소 체험하고 취재한 각종 정보들을 시청자에게 제공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분주한 아침시간을 활기찬 목소리로 열어주던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식생활연구가로 변신해 우리 농수산물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봤다.

친숙한 얼굴과 목소리. 매일 아침 출근시간 경쾌한 목소리로 농어촌을 소개해주던 그녀가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자재 연구가이자 ‘빅팜’이라는 회사의 대표가 됐다.

그녀는 TV리포터 시절, 석이버섯 채취과정을 촬영하기 위해 한계령 절벽을 오르고, 심마니를 쫓아 몇날 며칠을 태백산맥의 능선을 굽이굽이 다니기도 했지만 10년 넘게 전국 산지를 돌아다니다 보니 현지 농어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켜주고 그들의 삶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은 마트나 백화점에서만 농산물을 접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녀는 사람들에게 한번쯤은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농어촌 지역의 특산물을 직접 현지에서 맛보고, 생산되는 과정도 지켜보며 우리 농산물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농어민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10년 동안 산, 바다, 들로 취재를 다니면서 인상깊었던 각 지역만의 이색요리부터 동네 마트에서만 사먹던 식재료를 현지에서 직접 접했을때의 생생한 느낌, 또 인스턴스 식생활에서 건강한 식생활로 바꿨을때의 몸의 변화 등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그 지역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거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그녀는 서른 다섯이라는 나이에 십년동안 해오던 ‘리포터’라는 직업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식생활 소통 연구가가 되기 위해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식생활 소통 연구가’라는 직업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럴만도 한 것이 이 직업은 먹을거리를 만드는 농어민과 소비자를 열결시켜주고 건강하고 바른 식생활을 할 수 있게끔 중간역할을 하고자 그녀 스스로가 만들어낸 직업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블로그를 만들어 그간 방송을 하며 다녔던 지역 농어민의 삶의 모습, 산지 농산물에 대한 정보, 직거래 방법, 식재료의 효능, 요리 레시피 등의 각종 정보를 포스팅하면서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한달에 한번씩 농어촌 체험을 떠났다.

그때만 해도 이같은 생소한 직업에 대해 아무도 알려고 하지도, 인정해주지도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블로그 방문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체험단 지원자들도 하나둘씩 몰려들어 체험단 규모는 인원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커져갔다.

이같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블로그가 인기를 끌자 각 방송사 및 언론매체들은 ‘식생활 소통 전문가’라는 직업에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고정 칼럼이나 tv음식 프로그램에 전문가로서 활동해 달라는 요청이 물밀듯 밀려왔다.

그녀는 ‘식생활 소통 전문가’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빅팜’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됐고, 이제는 우리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이끄는 진정한 전문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요즘 그녀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빅팜의 대표로서 CJ오쇼핑의 1촌 1명품 식객원정대, 중앙 M&B 레몬트리 잡지의 독자 푸드트립, 우리은행 직원들의 컬리너리 여행, 외신 기자 팸 투어 등 기업과 개인소비자의 맞춤 농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데다가 전문가로서 농업기술원, 학교 및 식품 기업 등에서 식재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는 최근 그동안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싱싱한 것이 좋아’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10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알게된 아주 특별한 식재료에 대해 소개하고, 각 농산물의 효능과, 제대로 먹는 법, 직거래 방법, 요리법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그녀는 “이 책은 혼자만 알고 잊기에는 너무 아까웠던 곳, 내가 만난 착한 농부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와 그들의 농산물을 소개하는 책으로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농사를 짓고 있는지 내가 알고 있는 그대로를 적어보았다”며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와 착한 농부와 공정한 소비자가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전!자격증

아동심리상담사 등 전업주부 취업기회

결혼한 여성을 중 상당수가 출산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집안살림을 도맡아 하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지나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객년기 시기와 맞물려 우울증과 함께 현재 생활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적잖은 나이에 새로 일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새로운 인생에 대한 ‘도전’조차 포기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자격증 취득 후 전문직으로 바로 취업이 가능한 자격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직업상담사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실시하는 시험으로 최근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망자격중 하나다. 구직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를 찾는데 도와주는 일을 하며 구직자의 적성과 흥미에 알맞은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맡는다.

또 청소년, 여성, 중·고령자, 실업자 등을 위한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며 근로기준법, 노동관계법규 등 법적인 사항에 대한 상담과 구인·구직상담, 창업상담, 경력개발 상담, 직업적응상담, 직업전환상담, 은퇴후 상담 등의 각종 직업상담을 주로 담당한다.

주 취업처는 고용안전센터와 인력은행 등의 국립직업안정 기관61개소, 공공직업 안정기 관 281개소, 무료직업안정기관 150개소, 유료직업 안정기관 1625개소 등이 있다.

아동심리상담사는 아동들이 정신건강이나 정서장애와 관련된 문제로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인지, 정서, 행동상의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 상담을 통해 아동 발달과 학습 지도해줌으로써 안전하고 건전한 사고방식을 갖고 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를 담당한다.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 후 주로 아동상담소나 연구소, 소아정신과, 사회복지기관의 상담실 등에 취업할 수 있으며 직접 상담센터를 개설하는 경우도 많다.

노인심리상담사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유망한 민간 자격증이다. 고령화와 노화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불안장애를 겪으며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과 가족들에게 과학적 측정도구를 사용하거나 상담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복지서비스 업무를 담당한다.

복지상담 서비스와 전문심리 상담 지도 및 교육을 주업무로 하며 교육기관, 공공기관, 종교단체, 병원, 기업체 및 민간단체 등 다양한 곳에 취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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