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암운 언제 걷힐까?

입력 2011-06-03 10:49 수정 2011-06-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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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뚝뚝…5차보금자리, 여름비수기 맞아 낙폭 확대

수도권 주택시장 암운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집값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차 보금자리지구가 발표된 이후 비수기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매매기피 현상까지 가세하고 있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던 서울.경기권 아파트 가격은 5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진 뒤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1번지가 발표한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송파(-0.21%), △강동(-0.16%), △강남, 강북, 은평(-0.09%), △노원(-0.08%), △강서(-0.07%), △마포, 성동(-0.06%), △양천(-0.05%) 등이 하락했다. 비수기가 겹치면서 가격 하락세가 비강남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송파구는 저가매물에 대한 대기 수요 마저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금리인상 우려로 매수를 꺼리고 모습이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A㎡는 9억~10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노원구는 비수기로 인해 수요가 줄면서 상계동 주공12단지가 면적대별로 500만원 가량 내렸다. 82㎡ 매매가 2억5000만~2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서구는 계속되는 거래 부진에 한 동안 끊겼던 급매물 출시되면서 시세 재조정이 일고 있다.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168㎡는 7억5000만~9억원 사이로 전 주 보다 2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9%)과 △분당(-0.06%)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산은 덕이.식사지구 입주 여파로 기존 아파트값의 약세가 계속되는 상황. 마두동 백마극동 122㎡는 4억~5억원 선으로 2500만원 떨어졌다.

경기는 △과천(-0.56%)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파주(-0.13%), △부천(-0.10%) 등도 마이너스 변동을 나타냈다. 반면, △오산(0.13%)은 전 주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보금자리지구 지정 후폭풍이 거세다. 보급자리주택 공급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로 매도를 서두르는 집주인들도 늘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은 물론 일반아파트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165㎡(T)는 2000만원 내린 13억8000만~15억60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파주시는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중대형아파트의 거래 부진이 두드러졌다. 교하읍 교하월드메르디앙타운하우스 158㎡는 5억~6억원 사이로 5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 1번지 조민이 팀장은 "수도권의 집값 하락은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으로 인한 주택구매자들의 대기심리가 강화되고 있고, 여름 비수기를 맞아 거래가 줄면서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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