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제안 거부하고 점거농성 계속할 것"

입력 2011-06-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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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화 반대를 외치며 나흘째 서울대 행정관을 점거중인 학생들이 '본관을 비우면 대화하겠다'는 총장 제안을 거부하고 점거농성 계속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이 오랜 시간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점거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회견문에서 "총장은 불법 운운하며 지금 사태에 책임을 하나도 지지 않으려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법인 설립준비위를 해체하고 법인화를 전면적으로 재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본부의 2차 답변서 제출 기한을 3일 정오로 정했다.

이지윤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현재 본부의 학사과와 복지과는 정상업무를 하며 재무과 등 필수 업무를 하는 교직원은 사무실에 드나들 수 있게 했다"며 "본부 점거로 대학행정이 마비됐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본부 측은 학생들의 요구가 서울대나 총장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는 입장이다.

남익현 서울대 기획처장은 "법인 설립준비위 해체는 곧 법인화법 폐지를 의미한다"며 "이는 "서울대 차원을 넘어 국회에서 다뤄져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남 기획처장은 "학생들은 총장이 법인화법을 재논의하라는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아무리 총장이라도 법인화법을 추진하기로 한 평의원회 의결을 번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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