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녹색옷' 입고 '목마른 여름' 기다린다

입력 2011-05-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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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그린패키지’열풍

▲한 여성이 녹색병으로 된 스프라이트를 마시고 있다.(사진=코카-콜라)

음료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음료 용기에 녹색을 입히는‘그린패키지 열풍’이 불고 있다. 올 상반기 패셔니스타의 컬러 키워드가‘녹색’인 만큼 업체들이 유행을 반영했다는 뜻.

특히 시원함과 상쾌함의 상징인 탄산음료는 물론 이너뷰티 음료나 과즙을 희석시킨 에이드까지‘그린패키지’적용대상은 종류도 다양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음료업계에 밀려드는 그린 열풍을 실감케 하는 것 같다”고 말할정도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 사이다 시장의 1위 브랜드인‘스프라이트’로 국내 공략하면서 그린(Green) 패키지로 리뉴얼해 출시하고 있다. ‘녹색’을 통해서 상큼함을 강조하겠다는 것.

새 단장한‘스프라이트’는 시원함이 느껴지는 그린 컬러의 패키지 안에 입안 가득 짜릿하게 느껴지는 톡 쏘는 탄산과 레몬과 라임 향의 상쾌함을 담아냈다. 여기에 표면이 오목하게 들어간 고유의 딤플 디자인에 심플한 라벨로 프리미엄 음료의 외형을 완성시켰다. 코카-콜라는 젊은 소비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트렌디 함과 쿨한 느낌을 스프라이트에 구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스프라이트가 국내서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젊은층에서 지지를 받는다고 코카-콜라는 설명했다. 인터브랜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00대 브랜드 중‘스트라이트’는 61위에 올랐을 정도다.

이너뷰티 음료들도 초록 패키지 리뉴얼 경쟁에 돌입했다. 녹색은 시각적인 즐거움 뿐만 아니라 건강함과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잘 전달한다는 점에 착안해 친환경적인 초록색 병을 떠올린 것.

현대약품은 피부 속 수분 유지 물질의 함량을 증가시켜주는 NAG(N-아세틸글루코사민) 함유량을 높여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병의 컬러를 상큼한 초록색으로 무장한‘촉!촉!촉! 미에로 뷰티엔’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현대약품의‘미에로 뷰티엔 180’에 이어 출시한 제품으로‘그린패키지’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촉!촉!촉! 미에로 뷰티엔’은 촉촉한 피부에 효과적인 NAG(N-아세틸글루코사민) 성분을 200mg 함유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세계 판매 1위 요구르트 브랜드‘액티비아’의‘무지방 요구르트 시리즈 알로에, 플레인, 블루베리 3종’ 제품에도 자연 친화적인 초록색 패키지를 적용하고 있다. 웰빙을 강조하는 제품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그린패키지’가 필수라는 것. 플레인 무지방에 깔끔한 단맛을 위해 과일당과 스테비아를 첨가한 자연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특징을 용기로 나타냈다.

알로에 무지방은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등이 풍부해 소화 촉진에 도움, 블루베리 무지방은 눈에 필요한 비타민 A 외에도 항산화 역할을 하는 비타민E, 비타민C 및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아예 원료부터 초록색 특유의 푸르름으로 무장한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제과 브랜드인 브레댄코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다이닝 레스토랑 BRCD는 비타민 A가 많아 피부조직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순환 개선과 피로 회복에 좋은 아스파라거스로 만든‘아스파라거스 에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BRCD의 아스파라거스 에이드는 충남 당진의 아스파라거스 영농조합법인에서 새벽에 수확하자마자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상태로 직접 공급받는 아스파라거스로 만든다. 상큼한 풀 내음과 톡 쏘는 쌉쌀함이 청포도의 새콤달콤함과 어우러진 연그린색 음료로 봄의 상큼함이 느껴진다.

그린색 과일인 멜론을 사용한 2가지의 제품도 있다. KFC의 재료 자체가 초록인 ‘멜론에이드’를 전국 KFC매장에서 동시에 출시, 봄을 알리고 있다. 신제품 ‘멜론에이드’는 멜론 과즙에 멜론 과육이 씹히는 에이드 음료로, 멜론 특유의 향긋함과 상큼함을 맛볼 수 있다.

엔제리너스커피의 향긋한 멜론이 입 안 가득 퍼지는 ‘엔제린스노우 멜론스무디’는 얼음을 분쇄하여 청량감을 한층 강화한 인기 메뉴로, 천사가 내려준 눈처럼 감미롭고 시원한 음료다.

업계 관계자는 “올 음료시장의 주요 특징은 ‘자연주의’콘셉트”라며 “그렇기에 제품 외양에도 녹색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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