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쓰나미'에 떠는 글로벌기업들

입력 2011-05-30 10:10 수정 2011-05-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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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에 1개…소니·혼다 이어 록히드마틴까지 강타

1.5초마다 1개씩 발생하는 ‘바이러스 쓰나미’에 글로벌 기업들이 떨고 있다.

미국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는 종류 기준으로 2000만개에 달했다. 1.5초마다 바이러스가 1개씩 생긴 셈이다.

지난달 해커 집단의 공격으로 소니의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1억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까지 터지자 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지난 27일에는 자동차 업체 혼다의 캐나다 웹사이트가 해킹당하면서 2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또 철통 보안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마틴마저 해커로부터 공격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격을 던졌다.

해커들은 록히드마틴의 정보 시스템에 접속해 인증번호를 복제하는 수법으로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록히드마틴은 아직까지 유출된 정보는 없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 네트워크 상에 안전지대는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개인과 기업, 국가 기밀을 노리고 해킹을 감행하는 사이버 공격은 빈도와 범행 동기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트렌드마이크로는 지적했다.

해커들은 특별한 목적 없이 단지 유명세를 타기 위해 고난도 정보 시스템을 해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악의를 갖고 접근할 경우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소니의 경우 한 전문 해커와의 지적재산권 싸움을 계기로 해커 집단의 표적이 되면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야기됐다. 소니와 유사한 해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니효과’라는 말도 생겨났다.

문제는 해킹을 막을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인터넷 안전 보장은 정부와 사회의 의무”라며 해커와의 전쟁을 선언했지만 미국의 핵심 안보 정보를 다루고 있는 록히드마틴이 뚫린 것이다.

미국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아무리 견고한 시스템도 뚫릴 수 있다”면서 “각 조직은 리스크를 가정해 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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