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입맛 잡아라"…'면발' 마케팅 후끈

입력 2011-05-25 10:46 수정 2011-05-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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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등 광고모델 교체하고 SNS 통해 조리법 소개 등 전력투구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비빔면 등 계절면 생산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와 농심 등은 여름시장을 겨냥해 비빔면이나 냉면 등 계절면 판매를 위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해당 제품의 조리법을 확산하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누적 판매량 6억 개를 돌파한 ‘팔도비빔면’에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과 배우 박준금을 모델로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팔도비빔면의 경우 주소비층이 여성이 많았지만, 김태원을 모델로 소비자층을 전 연령대로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제품 중 하나다.

온라인에서는 한국야쿠르트 SNS를 활용해 비빔면 등의 조리법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일 한국야쿠르트는 계절 상품인 ‘부산밀면’을 추가로 내놓고 팔도비빔면에 이은 여름철 바람몰이에도 나섰다.

라면업계 대표주자 농심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팔도비빔면에 이어 비빔면 시장 2위인 농심은 올해도 매년 성장하고 있는 ‘둥지냉면’ 등으로 여름철 마케팅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지난해 장윤정과 이승기를 모델로 여름 시장을 잡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면 올해 역시 영화배우 김수로(둥지냉면) 등을 내세워 방송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찰비빔면은 매년 8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08년 5월에 출시된 둥지냉면도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일반 냉면값이 1만원 이상으로 급상승하면서 올해는 봉지냉면의 인기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둥지냉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는 '네스팅(Nesting)'공법을 자체 개발해 판매가 호조를 띄었으며 지난해 1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후발주자들도 계절면 시장을 잡기 위해 판매를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0억원대 수준의 매출을 ‘계절면’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삼양식품과 오뚜기도 각각 ‘열무비빔면’과 ‘메밀비빔면’로 선두 주자들과 경쟁에 나선다, 열무비빔면은 액상 스프 속에 건열무김치를 1.8% 함유,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유의 풍미를 즐기는 마니아층이 두텁고 MSG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워 웰빙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오뚜기의 메밀비빔면도 사과즙을 액상스프에 11% 정도 함유시켜 비빔국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강용탁 한국야쿠르트 F&B마케팅 팀장은 “냉면을 사시사철 먹는 것처럼 현재 형성된 계절면 시장도 사계절로 그 분포를 넓혀가는 추세”라며 “고객들 스스로 ‘골뱅이소면’이나 ‘비빔면 깻잎쌈’ 등 새로운 조리법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고 있고 ‘계절면’이 아닌 ‘사계절 별미’로 인식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관련 제품들의 마케팅 전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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