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물가 탓..실질 가계소득 2분기 연속 감소

입력 2011-05-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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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저소득층간 소득점유율 간격 커져..양극화 심화

물가 급등 등으로 실질 가계소득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과의 소득점유율이 확대되며 양극화현상도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월평균 385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가계소득은 2009년 4분기 2.4%를 시작으로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분기 -1.2%, -0.9% 등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하반기에도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물가인상이 예상돼 실질소득은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과의 소득점유율도 크게 벌어지면서 양극화 현상도 더욱 심화됐다.

올 1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6.2%)에 비해 1.5%포인트 줄어든 5.7%를 기록했다. 점유율 5.7%는 2007년 1분기(5.7%) 이후 최저치다.

반면 5분위의 소득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38.4%)보다 2.2%포인트 상승한 40.6%였다. 1분위와 5분위간 간격은 무려 34.9%포인트나 벌어졌다.

올 1분기 가계의 소비지출은 명목 기준 월평균 317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늘었다. 하지만 실질로는 0.9% 증가에 그쳤다.

실제로 구입한 재화나 서비스는 많지 않았지만 물가가 오르다 보니 지출한 비용이 커졌다는 얘기다.

항목별로는 전년 동기 교통(11.5%), 보건(10.9%), 의류·신발(9.3%), 가정용품·가사서비스(8.5%), 식료품·비주류음료(8.4%)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교통은 자동차 구입(29.7%) 및 운송기구연료비(10.2%)가, 보건은 외래의료서비스(13.5%)·치과서비스(25.7%)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교육(-3.0%), 음식·숙박(-0.6%), 오락·문화(0.3%) 등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73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6.1% 증가했다. 이는 소득증가, 고용확대에 따른 경상조세, 연금 및 사회보험 등에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계소득에서 조세, 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 비용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12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2.9%로 확대됐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비용을 빼고 저축을 할 수 있는 돈인 가계 흑자액은 월평균 68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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