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최경주, "피곤하고 눈이 침침하다. 결과에는 만족"

입력 2011-05-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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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쓰러질만큼 피곤하다면서도 인터뷰하는 동안 웃음을 잃지 않았다. 사진=SK텔레콤

"눈이 다 침침하다. 피곤이 몰려와 사실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최경주(41·SK텔레콤)의 SK텔레콤오픈 첫 날 경기는 '그의 강임함'을 보여준 대회였다.

최경주는 오후조인 오전 11시30분에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김비오(21.넥슨)와 한조를 이뤄 플레이에 나섰다.

17일 저녁 늦게 제주도에 도착해 컨디션 조절은 커녕 시차도 적응되지 않은 상황. 미국에서 인터뷰를 하느라 제시간에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

그러나 최경주는 저녁 만찬에다 프로암대회까지 치르는 강행군을 벌였다. 최경주는 "경기 시작할 때가 미국 시간으로 밤 12시, 새벽 1시였다"고 했다. 시차적응이 안됐다는 얘기다.

"마치 눈에 막이 낀 것처럼 흐릿해 라인읽기도 쉽지 않았다. 때문에 3언더파만 쳐도 다행일 것이라곳 생각했는데 5언더파를 쳐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오전조에 비해 오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조건은 여러모로 불리했다. 최경주는 2번홀 티샷이 해저드쪽으로 날아가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 보기를 한것을 제외하곤 철저한 홀 공략을 하면서 나머지 홀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

최경주는 "사실 이 바람은 (살고 있는) 댈러스로 치자면 평소에 부는 수준이라 익숙했다"고 말했다.

"몸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피곤했다"는 그는 "그러나 많은 팬이 오셔서 격려를 해주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내일은 (고향인) 완도에서도 배를 타고 오신다고 하는데 (대회 입장객이) 3만 명은 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면서 웃는 여유를 보였다.

퍼팅을 26개로 막은 최경주는 "20m 안팎의 긴 거리 퍼트 상황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 긴 퍼트 연습을 많이 하고 들어갔다. 그린 주위에서 띄우기보다 굴리는 공략이 맞아 떨어져 점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20일 2라운드는 오전 6시50분에 티오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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