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남미 시장에서 올해 85억 달러, 내년에는 100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3개국 방문을 마친 뒤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올해는 선진국 시장이 상당히 정체된 반면,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선진국 시장이 어려우면 신흥 시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남미 시장에서 우리 사업이 잘 나가고 있는지 보러 다녀왔고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멕시코에 2개·브라질에 2개 생산공장이 있고 아르헨티나에는 협력사 공장이 3개 있어 총 7개를 모두 돌아보고 왔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제품이 많고 사이클이 각각 다르다"며 "그 안에서 기본 경쟁력만 갖추면 원만하게 파도를 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일각에서 거론되는 LCD 투자 축소와 관련해 "디스플레이 분야에 올해 10조 가까이 투자할 것"이라며 "LCD 투자만 올해 4조원에 달할 것이고 내달 중국에서 공장 기공식도 예정됐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