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난 비상...7년來 최악의 전력부족 사태

입력 2011-05-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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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생산차질 잇따라...공급감소ㆍ가뭄 등 원인

중국에 전력난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가격통제에 따른 공급 감소와 수요급증, 가뭄으로 인한 수력발전소 발전량 감소 등으로 지난 3월부터 전력공급 중단과 정전이 잇따르면서 동부 연안과 일부 내륙 지방 기업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장쑤와 저장, 푸젠과 안휘 등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스트차이나그리드는 올 여름 전력부족이 1900만킬로와트(KW)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쑤성이 가장 심각해 전력부족이 약 1100만KW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전력위원회는 전력수요가 절정에 달하는 올 여름에 전국적으로 전력부족이 40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4년 이후 7년 만에 최악의 전력부족 사태다.

중국의 지난달 전력공급은 전월 대비 3.4% 감소한 3664억KW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석탄가격이 계속 오르는 반면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억제해 화력발전소가 전력생산을 줄이고 이 부문에 대한 투자도 축소하고 있는 것이 전력난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력발전소는 현재 중국 전체 발전용량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나 투자는 지난 2006년의 2000억위안(약 3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300억위안으로 떨어졌다.

중국 중부의 비교적 수량이 풍부한 장강 유역은 지난 5개월 동안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현재 1300개 이상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다.

중국 최대 수력발전소인 삼협댐은 수력발전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평소보다 3배 많은 초당 9500㎥의 물을 배출하고 있으나 이를 오래 지속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저장성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전력부족에 우리는 지난 3월 일주일에 한번 생산을 중단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3번 생산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후난과 광둥, 장시 등도 저장과 마찬가지로 전력부족으로 인한 생산중단 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 화섬업체 관계자는 “최악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면서 “전력업체는 회사에 올 여름에 지금보다 더 잦은 빈도로 전력이 끊길 것이라고 미리 경고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전력당국은 중국 메이저 전력업체인 바오산스틸에 오는 6~9월에 전력배급제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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