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속도전, 못 따라가는 통신망

입력 2011-05-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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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듀얼코어 탑재에도 체감효과 '미미'

▲듀얼코어가 탑재된 '갤럭시S 2'
스마트폰 시장에 ‘속도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이동 통신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이 최근 잇따라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효과는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신형 스마트폰 대부분이 1기가헤르츠(㎓)급 듀얼코어 CPU를 내장해 웹 서핑과 동영상 재생 등 기본적인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지만 이동통신망의 품질 및 속도 저하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듀얼코어는 2개의 CPU를 하나로 통합한 기술로 2개의 CPU가 달린 만큼 데이터 처리 속도는 빨라지고 전력 소비량은 적은 게 특징이다.

지난 1월 LG전자 옵티머스 2X를 시작으로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까지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무장한 고사양 스마트폰이다. 모토로라도 지난달 초 랩독과 멀티미디어 독 등 풍부한 악세사리로 무장한 아트릭스를 선보였으며, 스카이도 이달 중에 첫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베가 듀얼(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통망의 품질은 이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다. 특히 3G망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국제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초 방송통신위원회 조사결과 지난해 이통3사의 평균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1.42HP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0.80HP)보다 개선된 수치긴 하지만 인터넷에 접속해 웹서핑을 할 때 걸리는 평균 시간은 9.1초로 국제 표준이 권고하는 4초보다 2배 이상 걸린다.

또 데이터 트래픽 분산에 대안이 되고 있는 와이파이(무선인터넷)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6.76HP로 3G망보다 4∼5배 이상 높지만 웹서핑 시간은 전체 평균이 4.85초로 국제 표준에서 권고하고 있는 4초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마저도 수도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설치돼 있는 실정이다.

특히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벅찬 이통사들이 고육지책으로 조기 상용화에 들어가는 4세대(4G) 기술 중 하나인 롱텀에볼루션(LTE)도 활성화 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올 하반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LTE 조기 상용화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LTE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는 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LTE 단말기가 출시되는 것은 맞지만 기존 LTE폰의 단점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으며, 전략 LTE폰이 쏟아지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 출시된 LTE 스마트폰은 듀얼 밴드 칩셋을 별도로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단말기 두께가 두겁고 전력 소모가 높은 단점이 있다”라며 “경쟁사가 올해 안에 LTE 단말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고객이 원하는 단말기를 출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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