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5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고를 줄였다.
미국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 3월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가 전월보다 92억달러(약 10조원) 줄어든 1조14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2월에도 6억달러 어치의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등 5개월째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이 국채 매도에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3조달러 이상의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는 중국이 미국 달러자산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외화자산 다각화에 나섰다고 풀이했다.
세계 2위 미국 채권 보유국인 일본은 지난 3월에 국채보유를 전월의 8903억달러에서 9079억달러로 대폭 늘렸다.
외국인들은 3월에 총 267억8000만달러의 미국 국채를 순매수해 전월의 305억8000만달러 순매수보다 매수세가 둔화됐다.
다만 외국인 민간투자자들은 195억4000만달러를 순매수해 전월의 147억2000만달러 순매수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