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美와 중요 테러작전 공동 수행"

입력 2011-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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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체제 강화 의지...빈라덴 사살 작전 이후 화해 국면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대해 마찰을 빚어왔던 미국과 파키스탄이 중요 테러작전 수행시 공동 참여키로 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과 미국 양국은 앞으로 테러단체 고위급 간부들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할 때 공동 참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군의 빈 라덴 사살 작전을 계기로 사전 통보 없이 자국 내에서 독단적인 군사작전을 벌이는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막고 양국간 테러작전에 공조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는 양국 갈등 봉합을 위해 존 케리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파키스탄을 방문, 파키스탄 지도부를 만난 뒤 이뤄진 것이다.

케리 의원은 "파키스탄 지도자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라는 공동의 적에 맞서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테러리즘의 공동 위협에 대응하는 방법들을 찾기 위해 헌신해 왔고 앞으로도 적들을 물리치기 위한 작전과 정보 공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의원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양국간 새로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조만간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도 "양국 정부간 신뢰를 재구축해야 할 때"라면서 양국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빈 라덴 사살 작전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기 전 양국이 화해 국면을 맞이한 것은 서로 상대방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미국 입장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은 파키스탄과 관계가 단절될 경우 전쟁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파키스탄도 연간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에 이르는 미국의 원조를 포기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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