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 만족도 높아도 사교육은 안 줄여”

입력 2011-05-1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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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학교 교육에 만족하더라도 사교육 지출비용은 크게 줄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 ‘한국경제의 분석’에 실린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사교육 수요의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생을 중심으로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사교육 수요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그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성 한양대 교수가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교육종단연구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할수록 대체로 사교육 수요는 감소했지만, 그 정도는 매우 작았다.

특히 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가시간이 가장 큰 3학년의 경우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사교육 수요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추정됐다.

학부모의 학교 교육 부문별 만족도를 9개로 나눈 뒤 각각의 추정결과를 종합했더니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한 표준편차만큼 상승할 때 월 사교육비는 평균적으로 1학년은 5000원, 2학년은 7600원 감소했지만 3학년은 1400원으로 감소분이 대폭 줄었다.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학부모의 사교육비와 가장 높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차이는 월평균 1학년 2만원, 2학년 3만원이었지만 3학년은 6000원에 불과했다.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학생의 사교육 참가 시간과의 상관관계도 비슷했다.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학부모의 자녀가 받는 사교육 시간과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학부모의 자녀가 받는 사교육 시간 차이는 평균 0.1시간 이하인 것으로 추산됐다.

박 교수는 “이 같은 결과를 미뤄 볼 때 학교 교육 개선과 그에 따른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 상승이 사교육비나 자녀의 참가시간에 주는 효과는 매우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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