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일제 하락...IMF총재 성파문에 유럽위기 재부각

입력 2011-05-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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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94%↓...골드만삭스 日 투자의견 하향

아시아 주요증시가 16일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미국 뉴욕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 추가 구제논의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재부각된 영향이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6포인트(%) 떨어진 2849.07을 기록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94.90포인트(1.05%) 내린 8911.71를 기록했다. 오후 4시 17분 현재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38.19로 전일대비 25.49포인트(0.81%) 떨어졌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06.19포인트(1.32%) 하락한 2만2970.08를 기록했다.

중화권 증시는 그리스의 채무 위기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15일 인터넷판에서 그리스가 스트로스-칸 사태로 인해 채무위기 해결이 지연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라우스대의 경제분석 전문가 테오도르 펠라지디스 교수는 "IMF가 스트로스-칸 체제에서 EU나 ECB에 비해 그리스 사태에 더 융통성을 보여왔다"면서 "그가 사태의 성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해왔다"고 말했다.

스트로스-칸이 빠지는 상황에서 그리스가 강하게 저항해온 부실 국영기업 민영화 압박이 더 강해질 것으로 가디언은 관측했다.

중국의 식품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4일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공급부족으로 1년전보다 44% 올랐고 계란가격도 24% 뛰었다.

전문가들은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라 옥수수 등 사료값이 뛰었고 인건비와 각종 비용이 상승한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돼지 사육이 축소된 것이 돼지고기값 급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사료에 금지약물을 넣어 돼지를 키운 사건의 후유증으로 현지 돼지농가와 기업들이 된서리를 맞은 것도 공급축소를 불러왔다는 평가다.

공상은행은 18일부터 적용될 지준율 인상우려로 1.8% 떨어졌다. 안휘콘치시멘트는 골드만삭스가 건설자재업체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4.3% 하락했다.

바오산 철강은 수요 감소 전망에 1.1% 떨어졌다.

일본증시도 하락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47포인트(0.94%) 떨어진 9558.30, 토픽스지수도 10.39포인트(1.24%) 빠진 829.55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위기 재부각에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 소식까지 겹쳐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골드만삭스는 16일 일본 증시 투자의견을 '투자비중 하회'로 조정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의구심이 더 높아진 데다 전자제품 부품과 엔 강세 등 일본 국내 위험 요소 또한 일본 증시 투자를 꺼리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한국 증시 투자의견은 '시장 비중'으로 낮췄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의견 강등의 이유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중국과 대만 증시 투자의견은 '투자비중 상회'를 유지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8% 밀렸다.

미츠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도쿄전력의 투자등급을 낮추면서 1.6% 떨어졌다.

유럽매출이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사무기기 제조업체 리코는 유로화 약세로 1.1% 하락했다. 소매금융업체 크레디트세존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으로 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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