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안경없이 3D영상보는 스마트폰 '옵티머스3D'

입력 2011-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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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D스마트폰 '옵티머스3D' 500만화소 듀얼렌즈로 3D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영화 아바타에서 시작된 3D(입체)열풍이 스마트폰에도 휘몰아치고 있다. 더 생생한 화면에서 실감나는 영상을 즐기고가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3D TV의 탄생을 이끌어냈고 이제는 손안의 모바일TV로 자리잡은 휴대폰으로 옮겨왔다.

3D영상은 2D 대비 데이터용량이 크고 휴대폰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적어 휴대폰업계의 반응은 시들했으나 듀얼코어 이상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3D게임이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끄는 등 킬러콘텐츠로 급부상하면서 업계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선도업체는 LG전자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안경없이도 3D영상을 볼 수있는 옵티머스3D를 발표했다. 이후 지난 주 열린 월드IT쇼(WIS)에서는 이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 첫 선을 보였다. 기자도 현장에서 옵티머스3D를 체험해 봤다.

◇3D로 찍고, 보고..유튜브에 공유까지=옵티머스3D는 3D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3D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으며 유튜브에 올려 공유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제품이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3D카메라와 3D TV의 기능을 합쳐놓은 셈이다.

이 제품의 3D촬영원리는 3D카메라와 같다. 제품 뒷면에 위치한 2개의 500만 화소 카메라(듀얼카메라)로 피사체를 촬영하면 시차를 두고 촬영된 이미지가 3D영상으로 구현된다.

실제로 움직이는 장남감 자동차를 옵티머스3D로 촬영해 재생해 보니 4.3인치의 작은 화면에서도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시야각이 좁아 정면을 응시해야 3D로 볼 수 있고 입체영상 특성상 피사체가 겹쳐보이는 효과가 있어 장시간 응시할 경우 어지럽다는 단점이 있다.

3D로 제작된 외부 콘텐츠는 오히려 더 편안한 시청감을 줬다. 준비된 10여개의 3D동영상 클립과 노바3D, 아스팔트3D, 렛츠골프 등 3D게임을 구동해 보니 실제 찰영한 영상을 볼 때 보다는 눈이 덜 피곤했다.

또 옵티머스3D는 유튜브에 접속해 계정을 생성하면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다른 사람이 제작한 영상을 다운로드 해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행사현장에서는 아쉽게도 유튜브 공유기능을 이용할 수 없었다. 출시제품이 미개통제품이어서 와이파이존을 이용해야 했지만 너무 많은 참관객이 몰려 통신상황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

▲지난 주 열린 월드IT쇼 LG전자 부스에서 모델이 옵티머스3D를 소개하고 있다.
◇두뇌가 2개…손과 발도 2개씩 '더 빨라졌다'=옵티머스3D는 듀얼코어 즉, 스마트폰의 두뇌역할을 하는 프로세서(CPU)가 2개다. 이는 일반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제품은 LG전자 최초로 트라이 듀얼모드를 구현했다. 두뇌역할의 코어가 2개 그리고 작업실행에 필요한 손과 발 역할을 하는 메모리와 채널도 각 2개씩 지원해 대용량 3D콘텐츠도 빠르게 처리하고 여러개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도 무리없다.

즉, 옵티머스3D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성능 그 이상에 3D촬영기능까지 갖췄다고 설명할 수 있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가 3D기능이 필요한 상황에는 제품 옆면에 위치한 단축키 '3D핫키'로 3D갤러리, 게임, 유튜브, 카메라기능에 한번에 접근할 수 있어 사용성도 편리하다.

◇총평=옵티머스3D는 최고 사양을 갖췄다는 점에서 최근 출시된 갤럭시S 2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견줄만 하지만 3D촬영용 듀얼카메라가 강조된 두껍고 투박한 디자인을 감안하면 큰 수요를 기대하긴 어렵다.

유튜브 공유기능 또한 콘텐츠 용량이 큰 3D특성상에 업로드나 다운로드에 따른 과금과 통신품질 이슈가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스마트폰으로 찍는 영화들이 국내외 영화제에서도 매번 화제가 되고 있어 3D촬영을 지원하는 첫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에 대한 영화감독을 꿈꾸는 이들의 관심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한편, LG전자는 당초 옵티머스3D를 유럽지역부터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SK텔레콤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내달 중 단독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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