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민 오리온 사장 비자금·횡령 혐의 구속 기소

입력 2011-05-12 16: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리온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비자금을 총괄하고 회사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조경민 오리온 전략담당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조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한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2006년 8월 부동산 허위·이중 매매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을 위해 고급빌라 ‘마크힐스’ 시행사와 짜고 209억여원짜리 부동산을 169억여원에 거래하는 것으로 위장해 비자금 40억원을 조성했다.

이후 조 사장은 평소 그룹과 빈번히 미술품을 거래한 서미갤러리 계좌를 통해 자금을 송금 받아 횡령하는 등 그해 법인세 10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사장은 오리온에 포장용기를 납품하는 A사를 위장계열사로 두고 회사의 주요 지분을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인 해외법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법인자금 7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 사장은 비자금을 다시 국내로 유입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2006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A사 대표에게 급여 및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위장해 총 57회에 걸쳐 매월 4000만~7000만원씩 담철곤 오리온 회장 등에게 총 38억3500여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조 사장은 담 회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임원들이 외제 고급차량을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할 수 있도록 A사를 포함한 그룹 각 계열사에 법인자금 총 19억70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추후 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비자금 조성과정에서 담 회장이 개입 여부와 비자금 사용처 등을 밝혀내는데 수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대표이사
허인철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16]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안내)
[2025.12.09]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96,000
    • -1.49%
    • 이더리움
    • 4,220,000
    • -3.85%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0.18%
    • 리플
    • 2,782
    • -2.86%
    • 솔라나
    • 183,300
    • -4.08%
    • 에이다
    • 548
    • -4.7%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14
    • -3.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30
    • -5.82%
    • 체인링크
    • 18,260
    • -5.19%
    • 샌드박스
    • 172
    • -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