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 자동차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닛산은 지난 3월말 끝난 2010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5% 증가한 5375억엔, 순이익은 전년의 약 7.5배인 3192억엔으로 2년 연속 실적이 개선됐다고 12일 발표했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판매 대수가 전년에 비해 부진을 보였으나 중국과 북미 등 해외 판매가 대폭 성장해 세계 판매 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지진 피해로 396억엔의 특별손실이 발생했지만 신차 판매가 대폭 증가하면서 이를 흡수한 모습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16.7% 증가한 8조7730억엔으로 3년만에 증가했고, 신차 판매 대수는 일본에선 4.7% 감소한 60만대에 그쳤지만 35% 이상 늘어난 중국을 포함해 해외에서는 전지역에서 판매 대수가 늘었다.
닛산은 2011 회계연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지진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말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