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大漁가 줄줄이

입력 2011-05-12 09:37 수정 2011-05-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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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특수강·KT스카이라이프·하이마트 등 공모청약 초읽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증시입성을 노리는 대어(大漁)들이 줄지어 서있다.

국내 점유율 1위 선재업체 세아특수강, 모기업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디지털TV 시장 선점에 들어간 KT스카이라이프, 25년여 동안 가전 양판점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하이마트 등 탄탄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잡기만 하면 월척은 아니어도 준척은 될 만하다.

증권사의 IPO관계자는 “세 회사 모두 안정성과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지속적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5월말~6월은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로 안정적 성장 지속

세아특수강은 자동차 등에 쓰이는 특수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넘버원’ 선재업체다.

냉각압조용선재(CHQ Wire)와 마봉강(CD Bar), STS바 등 주력 제품은 모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냉각압조용선재(CHQ Wire)와 마봉강(CD Bar)는 생산능력 면에서도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주요 매출처로 최근 자동차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세아특수강은 신규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자동차 부문에 치우진 매출 비중을 전자, 건설, 조선 등 다양한 분야의 매출처를 확보해 매출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의 자동차 생산증가를 비롯해 전자, 기계 생산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중국의 현지생산법인을 통해 중국시장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특수강은 오는 23일과 24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4000원~2만8000원으로 공모자금은 설비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모기업과 영업시너지로 디지털TV 시장 선점

국내 유일의 디지털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모기업인 KT와의 영업 시너지가 최대 강점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09년 KT와의 결합상품 통해 KT의 강력한 브랜드와 유통채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TV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방송시장 사업자들 중 채널이 가장 많아 채널 경쟁력이 높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가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KT와의 결합상품(Olleh TV Skylife, OTS) 판매를 통해 가입자가 향후 3년간 연평균 20%이상 증가하고 가입자 증가는 높은 성장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T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효율적인 비용 통제가 가능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 유치 비용과 광고 선전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감소하고 지상파TV 재송신 대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는 23일과 24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며 희망공모가는 1만3500원~1만8500원이다.

◇시장지배력 확고·투자자 기대 최고

하이마트는 가전제품 유통업계의 지존이다. 지난 11987년 설립돼 약 25년 동안 가전제품 양판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고 전국에 300여 직영점을 갖고 있다.

2010년 기준 매출액은 3조500억원으로 12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가전유통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A증권사 연구원은 “가전 점포 중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외 100여개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가전매장과 차별화 되고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어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이마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상장 후 주가는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하이마트의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B증권사 연구원은 “하이마트의 시장지배력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동력이 뚜렷하지 않다”며 “공모자금도 대부분 부채 상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모가는 6만원~8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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