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신약이야기]한국애보트 '휴미라'

입력 2011-05-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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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간 단일클론 항체 자가면역지환에 효과 입증

▲사진제공 한국애보트

외부의 적도 아닌 내 몸이 나를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질환이 있다. 다름 아닌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신체의 장기나 성분에 대하여 항체가 생겨나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는 것으로 정확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현재까지도 완벽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 등의 질환들이 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한국애보트가 이 질환에 효능이 뛰어나며 주목할 만한 치료약을 제시했다. 세계 최초의 100% 인간 단일 클론 항체로 만들어진 항체 제제인 ‘휴미라(HUMIRA)’(성분명: 아달리무맙)가 그 주인공이다. 이 치료제는 우리 몸에서 발견되는 항체와 유사해 효능은 뛰어난 반면 부작용은 적은 치료제로 평가 받고 있다.

HUMIRA의 어원은 이러한 100% 인간 단일클론항체라는 특징 때문에 붙여진 ‘FULLY HUMAN’이라는 말에서 ‘HUMAN’과 류마티스를 뜻하는 ‘RA’를 합쳐 ‘HUMIRA’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지난 14년의 긴 시간 동안 가장 방대한 임상 결과를 보유하고 있는 ‘휴미라’는 관절 손상 지연 및 억제 효과에 대해 8년간의 방사선학적 데이터를 보유한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로 류마티스,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을 포함한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로 입증됐다.

또 이 약은 성인 남녀의 평균 체중을 기준으로 타 치료제와 비교해 연간 소요비용이 적고, 영국 국립임상보건연구원(NICE)에서 평가한 비용효과성 측면에서도 경제적인 약제임이 입증됐다.

실제로 크론병과 강직성 척추염을 포함한 대부분의 적응증에서 다른 생물학적 제제들보다 약가가 낮아 경제적이다. 최근에는 10%의 환자 부담금이 최대 51개월까지만 인정되던 보험 급여가 이달부터 평생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기간에 제한 없이 한 달 8만원대로 휴미라를 투약할 수 있게 돼 평생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또한 ‘휴미라’는 자가 주사 방식으로 투여가 가능하여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가지고 있으며 2주에 1번 주사하면 된다. 약물이 이미 충전돼 있는 프리필드 시린지와 펜형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돼 있어 바늘에 공포가 있거나 관절의 통증이나 변형 등으로 손동작이 자유롭지 못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2007년에 국내 첫 출시된 이 치료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포함해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50만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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