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싱가포르에 몰린다

입력 2011-05-11 13:16 수정 2011-05-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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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가 싱가포르로 몰리고 있다.

각국 정부가 금융규제를 강화하면서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고속 성장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받는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알게브리스 인베스트먼츠 등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이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서치 업체인 캡제미니와 메릴린치코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백만장자들은 투자 다각화를 위해 헤지펀드를 포함한 대안투자의 비중을 지난 2009년 5%에서 올해 8%로 늘렸다.

아시아의 백만장자 수가 유럽을 앞지르면서 아시아권 투자 동향의 중요성도 높아지자 헤지펀드 업체들의 싱가포르행이 줄을 잇고 있다.

싱가포르통화청의 응남신(Ng Nam Sin) 금융센터개발부 집행이사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와 같은 대안투자의 펀드매니저들의 싱가포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이 아시아로 몰리면서 헤지펀드도 이같은 움직임을 좇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업계가 다른 아시아국가들에 비해 싱가포르에 러브콜을 날리는 이유는 유연한 금융정책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싱가포르는 특히 최근 위안화의 국제화 기지로 떠오른 홍콩과 달리 투자금이 작은 펀드의 경우 특별한 라이선스 없이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싱가포르중앙은행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헤지펀드 규모는 2005년 100억달러에서 2009년 480억달러로 성장했다. 싱가포르에 주재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도 2001년 20명에서 2009년 320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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