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경쟁 불붙었다… 연합군 VS 이재오계 '의총 혈전'

입력 2011-05-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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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냐 반격이냐… “물러서라” - “점령군의 오만”

한나라당이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주도권 경쟁 2라운드에 돌입한다. 핵심은 황우여 원내대표와 정의화 비상대책위원 중 누가 당대표의 권한을 행사하느냐다. 사실상 당권 전초전인 만큼 소장파·친박계·이상득계로 구성된 연합군과 친이재오계 간 물러섬 없는 혈전이 예상된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소장파는 이번 의총에서 쐐기를 박아 쇄신바람을 이어나가겠다는 목표다. 이들은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지도부가 비대위를 구성한 것은 쇄신대상이 쇄신주체를 결정한 것과 같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특히 비대위의 배후로 이재오 특임장관을 지목, 현 상황에서 당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새로 선출된 황우여 원내대표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양분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한울타리인 친이상득계 의원들이 얼마나 소장파 주장에 힘을 실어줄 지는 미지수다.

반면 구주류로 몰락한 친이재오계는 더 이상 물러설 공간이 없는 만큼 결사항전의 태세로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소장파와 친박계가 쇄신을 명분으로 연대하고 있지만 내막엔 이 장관을 비롯해 자신들을 내치기 위한 정략적 암수가 깔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련의 행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점령군과 같다며 연합군의 진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할 예정이다.

각각이 주도권을 쥐기 위해 현행 당헌·당규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함에 따라 내홍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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