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CEO들, '신제품' 들고 만리장성 간다

입력 2011-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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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中 광저우 석유화학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참석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중국에서 열리는 석유화학박람회‘차이나플라스(Chinaplas)’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 허수영 KP케미칼 사장 등이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남석유화학, 삼성토탈, SK이노베이션, 제일모직 등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17~2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에 참석, 거대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지난 1987년 시작돼 올해 25회째를 맞은 차이나플라스는 독일의 K, 미국의 NPE와 함께 세계 3대 석유화학 박람회로 꼽힌다.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중국 광저우 파저우 수출입 전시장에서 열리며 40여개국 200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듀폰,BASF,엑슨모빌 등 세계적인 석유화학업체들도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호남석유화학은 기능성 폴리머 등 최신형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능성 폴리머는 핸들과 범퍼 등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소재다.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경량화 부품소재 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호남석유화학은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범식 호남석유 사장은 자회사인 KP케미칼 허수영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행사를 진두 지휘할 예정이다. KP케미칼은 페트병 원료인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제품 등을 전시한다.

삼성토탈은 휴대폰 등의 보호필름과 생수병뚜껑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폴리머 제품을 소개한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생수병 뚜껑 원료의 경우 삼성토탈이 중국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등 폴리머 제품을 전시한다. SK케미칼은 가전제품에 등에 쓰이는 고기능성 친환경 플라스틱 ‘에코젠(Ecozen)’을 선보인다. 에코젠은 SK케미칼이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 판매하고 있는 특수 플라스틱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글리콜(PETG)’을 냉장고에 쓰이는 투명문이나 TV용 외장소재, 세탁기 투명창 등 가전제품에 쓸 수 있도록 별도로 만든 제품의 브랜드명이다.

제일모직은 케미칼 사업부 주도로 처음 차이나플라스에 참석, 인조대리석 스타론과 친환경 메탈릭 ABS수지와 같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제일모직의 케미칼 부문은 지난 1989년 사업 시작 이후 초고속으로 성장해 최근에는 패션과 전자재료 부문을 제치고 회사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로 자리잡았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중요해지는 중국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케미칼사업부 주도로 참가를 결정하고 현재 전시회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수출하는 석유화학 제품의 60%가 중국에 수출된다”며 “차이나플라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중국 석유화학 시장 트렌드를 배우고, 시장 진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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