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3위 에쓰오일, 하반기 대도약 '시동'

입력 2011-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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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부터 설비증설 효과…3분기 최대영업익 기대

국내 정유업계 3위인 에쓰오일이 하반기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한 공장 증설 효과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11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미래 성장동력으로 3년 넘게 이어온 온산 석유화학공장 파라자일렌(PX) 생산설비 증설을 최근 마무리하고 다음달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온산 석유화학공장에서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PX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모든 면에서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생길 때 까지 검증을 계속하고 있다”며 “6월이면 상업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에쓰오일의 연간 PX 생산능력은 160만t으로 기존 보다 배 이상 커진다. 국내 최대 생산공장으로 올라서게 된다.

합성섬유를 만드는 폴리에스테르 기초원료인 PX 가격은 중국 수요 확대와 일본 대지진이 겹치면서 사상 최고가를 오르내리고 있다.

PX 가격은 지난해 8월 t당 847달러에 머물렀지만 올해 3월에는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사상 최고가인 월 평균 1698달러 까지 상승했다. 지난 4월에는 평균 1592달러, 지난 5일은 1556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하반기도 1500달러 내외의 높은 가격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는 7월부터 내수 휘발유·경유 가격의 인하 조치가 폐지되고 2분기부터 설비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에쓰오일은 올 3분기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00년 쌍용정유에서 사명을 바꾼지 11년 만에 마련한 마포구 공덕동 신사옥에 다음달 중순 입

주, 하반기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최근 내한했던 아람코 최고경영자(CEO)인 할리드 A. 알 팔리 총재는 에쓰오일을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정유공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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