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목암생명공학연구소가 9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연구소 강당에서 창립 27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생명공학 시대를 열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허일섭 녹십자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설립 이래 27년 동안 한결같이 연구에 힘써오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연구의 양과 질을 높여 1 Billion Dollar(10억달러) 품목 개발에 최선을 다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우수연구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세포배양독감백신' 과제를 연구하고 있는 백신1팀 신덕향 선임연구원을 비롯, 'NK세포치료제' 과제를 연구하고 있는 항암치료제2팀 임옥재 선임연구원과 'EGFR(표피성장인자 수용체) 억제 항체' 과제를 연구하고 있는 항암치료제1팀 허민규 선임연구원이 우수연구원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
또한 10년 간 장기 근속해온 단백질공학1팀 김성근 책임연구원, 항암치료제2팀 유현경 책임연구원, 세포은행팀 안춘정 선임연구원, 곽정아 선임연구원 등 4명이 장기근속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한편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과학기술처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제1호 순수 민간연구법인 연구소로 1984년 녹십자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한 B형 간염 백신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기금을 출연∙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이다. 연구 성과로는 세계에서 첫번째로 개발한 유행성출혈열백신,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국내 최초의 HIV 진단시약,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백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