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이케아 창립자, 절약하는 갑부 이미지 손상

입력 2011-05-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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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세계 부자순위 11위에서 올해 162위로 급락

잉그바르 캄프라드 이케아 창립자의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갑부 이미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캄프라드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부자순위에서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62위로 급락했다.

한 때 캄프라드의 실제 재산은 빌 게이츠보다 많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이케아 매장의 주식가치를 모두 합하면 게이츠의 주식 가치를 넘는다는 추측이었다.

캄프라드는 학교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자 아버지가 준 약간의 상금으로 이케아를 17세의 나이에 세웠다.

회사 이름은 자신의 이름(Ingvar Kamprad)과 자라난 농장(Elmtaryd), 지역(Agunnaryd)의 머리 글자를 따서 지었다.

캄프라드는 이후 이케아의 성장에도 오랫동안 구두쇠의 상징이 되어 왔다.

막대한 재산에도 불구하고 10년 된 낡은 볼보 자동차를 손수 운전하고 지하철을 즐겨 타며, 항공기를 탈 때면 이코노미석을 고집하고 정장 대신 캐주얼을 선호한다고 알려졌다.

호텔 객실의 미니 바에서 콜라를 마셨을 때는 나중에 비싼 가격을 지불할 것을 걱정해 인근 가게에 가서 같은 콜라를 사다가 채워 넣는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이케아 직원들에게도 넥타이나 양복을 입지 않도록 했으며, 직원들은 400km 이내 출장엔 비행기를 탈 수 없으며 이면지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최근 재산이 17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오그라 들면서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케아의 실적 악화가 아니라 캄프라드의 탈세로 인한 것이다.

캄프라드가 이케아의 로열티 수익을 기부하겠다며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인터로고 재단이 탈세의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점이 밝혀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120억달러에 달하는 로열티 수익 가운데 캄프라드가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6000만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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