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中 IT 시장 공략...“소비자를 분석하라”

입력 2011-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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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사용자, 2015년에 7.5억명 달해...네티즌 유형 분석으로 효과적으로 공략해야

▲세계 최대 인터넷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분석이 급선무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의 한 인터넷카페. (블룸버그)

글로벌 IT업계의 지상과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이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현재 4억2000만명 수준에서 오는 2015년에 7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자 수는 내년에 현재의 2억3300만명에서 3억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말 그대로 ‘황금시장’인 셈이다.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인터넷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맥킨지는 중국 20개 대도시의 인터넷 사용자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인터넷 사용시간과 자주 이용하는 콘텐츠, 선호하는 디지털 기기 등 중국 인터넷 소비자를 분석해 크게 7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먼저 ‘전통주의자’는 전체 사용자의 25%인 1억500만명. 소득과 교육수준이 비교적 낮고 중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

‘온라인 트레이더’는 전체 사용자의 18%로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시간을 주식거래와 관련 기업 정보 검색에 쓴다.

연령대가 높아 35~54세인 사용자 비율이 49%로 전체 사용자 평균인 33%를 훨씬 웃돌고 있다.

‘기본 사용자’는 총 7140만명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하며 소득과 인터넷 사용시간은 전통주의자와 비슷하나 고등학생과 노동자가 주류를 이루는 것이 전통주의자와의 차이점이다.

이들은 다른 사용자보다 MP3 등 음악재생 기능을 중시해 기본 사용자의 47%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오디오 품질이 좋은 휴대폰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중독자’는 인터넷 이용시간이 다른 사용자에 비해 두 배 이상 긴 사용자를 가리킨다.

이들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평균 일주일에 34.1시간으로 전체 평균인 15.8시간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전체 인터넷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인 2500만명에 달하며 그 중 28%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4대 도시에 살고 있다.

디지털 중독자는 최신제품에 대해 강한 관심을 갖고 있어 38%가 12개월 안에 스마트폰을 교체한다.

‘게이머’는 일주일에 8시간 이상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 이들은 스마트폰보다 PC에서 게임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게이머는 전체 사용자의 9% 수준인 3780만명 정도로 2015년에는 675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사용자의 17%를 차지하는 ‘정보중심자’는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확인 등 실용적인 용도로 인터넷을 사용한다.

이들의 주 연령대는 25~35세이며 다른 사용자 그룹에 비해 비교적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전문가’는 인터넷 사용시간의 39%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접속한다.

이들은 3360만명으로 전체 사용자 중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16개월로 ‘디지털 중독자’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나 통신업체들은 이같은 인터넷 사용자의 분류에 의거해 효율적인 시장공략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맥킨지는 주장했다.

예를 들어 ‘기본 사용자’들은 음악기능을 중시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업체는 이들을 겨냥한 ‘뮤직폰’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전략 중 하나다.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업체들은 ‘온라인 트레이더’를 위해 사용자들이 금융과 증시정보를 편리하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을 공략해야 한다고 맥킨지는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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