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증권업계의 민원·분쟁사안이 주식시장의 호전과 증권사들의 분쟁방지를 위한 자체적 시스템 구축에 힘입어 전년보다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증권ㆍ선물 업계의 민원 및 분쟁 발생 현황'에 따르면, 1분기 중 증권업계 민원.분쟁은 총 366건이 발생해 전분기(492건)대비 25.6% 감소(126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7건이 줄어들었다.
거래서는 올 1분기 주식시장의 호조세(코스피지수2070.08p→2106.70p)와 업계 스스로 고객과의 분쟁 예방을 위한 각종 교육활동 강화 및 고객 불만해소를 위한 VOC(voice of customer)시스템 구축 등으로 민원·분쟁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쟁유형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이 가장 높은 비중(24.0%)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간접상품(16.1%), 부당권유(8.7%), 일임매매(7.4%), 임의매매(4.4%), 주문집행(2.7%), 기타(36.6%) 등으로 민원.분쟁이 발생했다.
특히 간접투자상품 관련 민원.분쟁은 2008년 4분기에 급증한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4분기에 596건이던 간접투자상품 관련 민원분쟁은 354건(2009.1분기)→266건(2분기)→208건(3분기)→145건(4분기)→135건(2010년1분기)→112건(2분기)→104건(3분기)→63건(4분기)→59건(2011년1분기)으로 줄어들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산장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민원.분쟁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융투자회사들은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전산관련 보안.점검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