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경제블록 메르코수르] ② 칠레 국가대표 와인산업, 고급화에 승부 걸어

입력 2011-05-02 11:00

‘구리大國’ 칠레, 지진 이겨낸 경제의 힘

▲저가와인의 대명사 칠레가 고급화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사진은 칠레 고급와인업체 콘차 이 토르의 와인저장고. (블룸버그)

칠레가 대표산업인 와인산업 고급화에 승부를 걸었다.

칠레 와인은 가격에 비해 좋은 품질을 지닌 저가 와인의 대명사로 통한다.

호주와인브랜디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칠레 와인의 평균 수출가격은 ℓ당 2.07달러로 프랑스의 11.28달러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칠레 와인 가격은 저가와인 시장의 경쟁상대인 아르헨티나보다도 1달러 이상 저렴하다.

와인 생산의 70% 이상이 수출로 나갈 정도로 칠레 와인산업은 수출지향적인 산업이다.

칠레 정부는 최근 ‘와인스 오브 칠레(Wines of Chile)’라는 청사진에서 미국과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유럽을 제외한 신세계 와인생산국 중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칠레 정부는 다양한 종류의 고급와인을 개발해 칠레 와인의 평판을 높여 와인산업이 연 평균 9% 이상 성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칠레는 국토의 남북 길이가 약 430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로 태평양과 안데스산맥을 끼고 있는 지리적 조건에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칠레 정부는 와인산업의 혁신을 위해 포도재배와 학술 연구, 마케팅 등 2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더 나아가 유전공학까지도 와인산업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와인업체들도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칠레 와인업체들은 피노체트 독재정권이 끝나고 정부가 본격적인 개방 정책을 실시한 1990년 이후 프랑스와 미국의 유명 와인 생산업체와 합작을 하고 열심히 최신 기술을 받아들여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에라주리즈는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을 세계적인 와인으로 키운 로버트 몬다비와 손잡고 지난 1995년 ‘세냐’라는 와인을 내놓았다.

에라주리즈는 지난 2004년 1월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고 와인 전문가 50명을 초대해 블라인드테스트를 실시해 자사의 최고급 와인인 ‘비녜도 차드윅’이 프랑스의 ‘샤토 라피트’와 ‘샤토 마고’ 등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유명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지난 2009년 ‘비녜도 차드윅 2006년산’에 ‘샤토 라피트’와 같은 100점 만점에 97점이라는 점수를 줘 에라주리즈의 명성을 더욱 높였다.

콘차 이 토로는 프랑스의 샤토 무통 로칠드와 함께 ‘알마비바’라는 와인을 선보였다.

‘알마비바’는 출시 후 불과 1년도 안된 지난 1999년에 미국의 와인 저명잡지인 와인 스펙테이터지로부터 90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미국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몬테스도 빼놓을 수 없는 칠레의 고급와인업체다.

몬테스의 ‘몬테스 알파’는 미국 레스토랑협회로부터 지난 2001~2002년 2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최고급 와인으로 꼽혔다.

몬테스의 와인은 지난 2001년 ‘2002년 한일 월드컵 조 추첨 행사’ 만찬과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만찬의 메인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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