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츠 스타벅스 회장 “5년 내 매장 두배로 늘리겠다”

입력 2011-04-28 15:47 수정 2011-04-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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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사진=스타벅스)

339개 매장의 스타벅스가 2016년까지 매장 700개까지 늘린다.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주인 하워드 슐츠 회장이 직접 28일 방문해 덕수궁 정관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현재 카페베네의 매장 530여개를 크게 상회한다.

평소 카페베네보다 매장은 작지만 매출이 두배 이상으로 크게 상회해‘질적 성장’을 스타벅스코리아의 입장과 상반돼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스타벅스는“국내 커피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충분히 매장 늘리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가 파악한 국내 전체 커피 시장 규모는 3조원으로 전문점 시장은 1조원에 달한다. 특히 커피 전문점 시장은 연간 2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성장세에 힙입어 매장 증대 목표에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직영체제를 고수한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가맹점(프랜차이즈) 체제로 전환하지 않아도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직접 방한해 매장을 크게 늘리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매장 수 1위 카페베네를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페베네는 올해 800여개까지 매장 늘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여서 스타벅스와 카페베네의 매장 수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커피 원두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 슐츠 회장은 “올해 인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슐츠 회장은 “커피 원두 가격이 34년 만에 최고지만 이같은 비정상적인 가격폭등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세계의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품가격 인상 대신 비용절감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초 커피 가격을 300원씩 인상한 바 있으나 최근 대부분의 커피전문점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가 최근 일부 국가에 선보인 인스턴트커피 제품‘비아’에 대해 “조만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전 세계 즉석커피 시장은 250억달러에 달한다.

자신의 두 번째 자서전 ‘온워드’의 출판을 기념해 우리나라를 찾은 슐츠 회장은 앞으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팔리는 책의 수익금을 한국전통문화학교에 기부하기로하고, 이날 장학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슐츠 회장은 방한 기간 중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의 만남은 없었지만 과거에 ‘몸집만 불리기 보다 책임있게 기업을 키우는 일’에 대한 가치를 공유했다며 정 부회장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슐츠 회장이 전 세계적으로 공표한 스타벅스 새 로고를 한국 시장에서는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슐츠 회장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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