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다] "SK C&C 팔리나?"…투자자 ‘설왕설래’

입력 2011-04-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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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를 담보로 잡고 선물투자로 1000억원 가까운 손실을 봤다는 소식에 SK C&C 주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투자로 날린 자금이 천문학적인 액수인 만큼, 자금출처를 놓고 국세청과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일각에서는 SK와 합병을 위해 주가를 고의로 띄우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지주사 전환 문제로 SK증권 지분확보를 위한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SK그룹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인 지난해 9월 14일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SK C&C 지분 401만696주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SK C&C 종가가 9만100원을 기록, 담보가 설정된 지분평가액이 3613억 6370만원에 이른다. 통상 주식담보대출이 평가액의 50~80% 수준에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약 2000억원의 대출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설왕설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SK C&C 담보대출로 인해 당장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최태원회장이 1000억원대 손실로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도, 출렁이던 주가는 25일 결국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게시판 한 투자자는 “최회장이 담보 대출받은 자금이상으로 투자손실이 커진다면 결국 SK C&C 보유지분을 팔아야 한다는 결론”이라며 “이같은 경우 우리투자증권이 지주사 전환 문제로 복잡한 SK C&C의 지분을 놓고, 적대적 M&A 세력에 지분을 팔려고 한다면 지분경쟁 본격화로 주가가 날라갈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와는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SK C&C 지분경쟁이라는 것은 단지 가능성 있는 하나의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며 “한 그룹의 회장이 계열사 지분확보를 위해 실질적 지주사의 지분을 담보로 잡혔다고 한다면, 과연 주가에 긍정적일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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