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이 미국 반도체 살린다

입력 2011-04-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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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수요 급증...올해 최대 11% 증가 전망

미국 반도체업계가 이머징마켓의 수요 덕에 예상을 뒤엎고 올해 하반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머징마켓의 태블릿PC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반도체업종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톰 킬로이 판매부문 대표는 "이머징마켓의 수요가 전체의 50%를 넘어섰다"면서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하지 못한 부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와 가트너는 PC 판매가 지난 1분기 줄었지만 올해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1분기 판매가 6%, 가트너는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올해 PC가 전세계적으로 4억대 팔리며 판매가 13~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개선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인텔은 이머징마켓의 수요에 힘입어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문가 예상보다 높게 제시했다.

경쟁사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도 이머징마켓이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제상황이 여전히 호전되지 않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태블릿PC 구매가 지연되고 있는 반면, 한국을 비롯한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에서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고가 기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최대 모바일칩 제조업체 퀄컴의 폴 제이콥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머징마켓에 진입할 당시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 오히려 고가 기기를 활발히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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