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藥 '춘추전국시대' 열린다

입력 2011-04-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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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품목 특허만료 앞두고 복제약 출시 등 경쟁 가열

1조4000억원 규모의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놓고 국내 제약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몇몇 대형 품목들의 특허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수십개가 넘는 제네릭(복제약)출시와 국내산 최초 고혈압약 ‘카나브’까지 가세해 업체 간의 시장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분야 대형 제품으로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사노피아벤티스의 ‘아프로벨’, 노바티스의 ‘디오반’,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등이다. 특히 연매출 500억원이 넘는 ‘아타칸’ 이달 말께 특허가 만료돼 아스트라제네카는 꾸준한 매출 유지를 위한 대책으로 지난달 말 녹십자와 이 제품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6월 특허가 만료되는 ‘아프로벨’은 연매출 600억원대를 자랑하는 대형품목이며 11월 특허 만료가 예정돼있는 ‘디오반’은 8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오리지날 제품들의 특허 만료를 앞두면서 동아제약을 비롯한 국내 제약업체들이 제네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아프로벨’과 ‘디오반’의 특허 만료 시점인 6월과 11월에 각각 제네릭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제네릭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한 제품의 특허가 만료가 끝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수십여개, 많게는 100여개의 복제약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수많은 제네릭 외에도 최근 판매를 시작해 업계의 주목을 받는 제품이 있다. 지난 3월부터 발매를 시작한 보령제약의 국산 1호 고혈압약 ‘카나브’가 주인공이다.

현재 ‘카나브’는 멕시코 현지 수출계약 300억원을 비롯해 현재까지 국내 판매 매출액은 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시장조사 기관은 내다봤다. 발매된 지 두 달 만에 총 350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는 ‘카나브’는 올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출시년도에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1호 고혈압약이라는 타이틀과 약값이 타제품에 비해 싸다는 점에서 ‘카나브’가 국내 의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성장가능성을 점쳤다.

이 외에도 고혈압복합제 시장의 강자인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연매출 500억원대)과 대웅제약의 ‘올메텍’(900억원),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이 공동 판매하는 ‘트윈스타’의 경쟁도 볼만 하다.

한편 복합제는 고혈압약 중 두 계열(ARB, CCB)의 제제를 하나로 합쳐놓은 것으로 두 성분을 한번에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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